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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병관 양소훈이 곧 출정하겠다는 자문에 대해 명군의 구원을 청하는 회자.요동총병관 양소훈(楊紹勳)이 우리나라에 자문을 보내왔는데, 그 내용에, “본국이 본디 충순을 바치다가 이 왜노의 잔학을 입었으니, 우리가 길러주는 인자함을 진실로 그만두지 못하겠습니다. 지난번에 천자의 명으로 특별히 군사를 파견하였다가 완전한 승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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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통판이 경략의 생각은 강화 쪽으로 기울었다고 전하다.대가가 다시 청천강(淸川江)을 건너 5리쯤에서 왕통판(王通判)을 만났다. 상이 통사를 시켜 전달하기를, “내가 안흥(安興)에서 대인이 오기를 기다렸으나 대인이 오래도록 오지 않았소. 내가 경략을 만날 일이 급하기 때문에 광통원(廣通院)에서 서로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