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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연사 이준경이 변방을 수비하는 방책을 강구할 것을 아뢰다.
상이 조강에 나아갔다. 지경연사 이준경(李浚慶)이 아뢰기를, …… 또 아뢰기를,
“근래 재변이 많은데 …… 신은 밤낮으로 근심하고 두려워합니다. 옛날에 적국이 남의 나라를 엿보는 계획을 세우는데는 그 나라에 재이가 자주 생기고 인심이 두려워하는 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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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우리백성이 변복하고 도적질하는 폐단이 없는지 조사하라고 전교하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지금 경기 관찰사의 서장을 보니, 기읍(畿邑) 근처에 적선이 있는데 왜인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이 변복하고서 도적질하는 것이라고 하니 매우 놀랍다. 각 도에 이와 같은 폐단이 없지 않을 것이니, 전라도·청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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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심연원 등이 달량의 왜변에 대한 방책을 아뢰다.
삼공 및 찬성들과 육조의 판서, 비변사 당상들은 명소하여 빈청에 모이게 하였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 등이 아뢰기를,
“지금 전라도관찰사의 계본을 보건대, 절도사가 이미 달량(達梁)에 포위되어 있다고 했는데 달량은 조그마한 진이어서 마침내는 보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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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을 불러 왜구에 대한 대책을 의논하다.
삼공 및 육경과 비변사(備邊司)를 명소하여 빈청(賓廳)에 모이게 했다. 전교하기를,
“요사이 변장들이 무어(撫禦)를 합당하게 하지 못하여 북쪽 변방의 변을 가져왔고, 조정은 오랑캐 대우를 너무 경솔하게 하다가 또한 남쪽 지방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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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승군 선발시에 중들이 침학받지 않게 하라고 전교하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승군을 뽑을 때에 간사한 관리가 농간을 부려 반드시 일족을 침학하는 폐단이 있을 것이니, 침학한 사실이 드러나는 자는 엄중하게 죄를 다스리라. 또 간원이 아뢴 말에 따라 전라도와 청홍도(淸洪道) 두 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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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도성과 경기를 방어할 원수의 선정과 승군의 조직에 대해 아뢰다.
간원이 아뢰기를,
“지금 듣건대 청홍도(淸洪道)와 수원(水原) 등지에 변방 경보가 잇달아 이른다고 하니, 이 말이 참으로 사실이라면 서울에 바싹 다가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변사가 계획과 조치를 진실로 지극하게 하지 않은 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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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사세가 위급하여 경상도와 청홍도에서 병력을 충당하게 하다.
선전관 장항(張沆)과 백유충(白惟忠)을 경상도와 청홍도(淸洪道) 두 도에 나누어 보내 관찰사 및 병사에게 유시하여 정병을 뽑게 하고, 윤선지(尹先智)와 김세한(金世澣)으로 하여금 각기 500명씩 거느리고 전라도로 달려가도록 했다. 호남의 사세가 위급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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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도순찰사 이준경에게 왜적의 청홍 ․ 경상도 침범에 대비하도록 하유하다.
전라도도순찰사 이준경(李浚慶)에게 하유하였다.
“본도에 왜적이 크게 날뛰어 이미 경상·청홍(凊江) 두 도의 방어사로 하여금 군사를 거느리고 달려가 힘을 합해 쳐 무찌르도록 하였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적이 이미 패하여 도망했다면 다른 도로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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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병조의 ≪등록≫과 ≪사관선생안≫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병조의 ≪등록(謄錄)≫ 및 ≪사관선생안(四館先生案)≫을 상고하면 경상좌우도에는 모두 평사(評事)가 있었고 함경남도에도 있었으나, 중종조 임신년에 혁파하였습니다. 전라도는 비록 빙고(憑考)할 수 없으나 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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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가 총통을 만들 철을 사들이는 것을 비변사가 참작해 보류할 것을 아뢰다.
호조가 아뢰기를,
“적선을 깨뜨리는 데는 총통보다 나은 게 없기 때문에 비변사가 지금 조처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라도·경상도·청홍도(淸洪道) · 경기는 부득이 천자(天字)·지자(地字) 총통이라야 되겠지만 기타 도에는 지차(之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