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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접반사 장운익이 직산 전투의 상황을 보고하다.
제독접반사(提督接伴使) 장운익(張雲翼)이 아뢰기를,
“방금 직산(稷山)의 전쟁터로 부터 돌아온 중국 병사가 말하기를 ‘천안과 직산 사이에서 뜻밖에도 왜적의 선봉이 모두들 흰 옷을 입고 들판을 뒤덮어 오기에, 중국 병사들이 처음에는 조선 사람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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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관 신충일이 서계하여 직산 전투의 상황을 보고하다.
접반관(接伴官) 신충일(申忠一)이 서계하기를,
“이 달 7일에 흉적의 선봉이 천안에서 올라오자 해부총(解副摠)·양참장(楊參將)·파유격(頗遊擊)·우유격(牛遊擊) 등 네 장수가 정예병 2천 명과 장관 15명을 뽑아 거느리고서, 직산으로부터 15리쯤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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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접반사 장운익이 중국군의 동정을 보고하다.
10월 17일에 성첩한 제독 접반사 장운익(張雲翼)의 장계에,
“제독이 15일 전주(全州)에 당도한 일은 이미 장계를 올렸습니다. 16일에는 전주에 머물러 있지 않고 임실에 이르러 유숙하고 남원에서 15리 떨어진 지역에 이르렀는데, 이부총(李副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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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마귀가 답방하여 군량 조달, 적의 형세에 대한 정탐 등을 부탁하다.
상이 별전에 나와서 마제독(麻提督)을 접견하였다.【회답하는 예이다.】상이 절을 청하니 제독이 말하기를,
“그저께 교외까지 나와 수고하시고 오늘 아침에 또 찾아주신데다 하정(下程)까지 보내주시니 감사합니다. 절을 하여 사례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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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송순이 부총 해생의 도망사실을 아뢰다.
해부총(解副摠)의【해생(解生).】접반사 호조참의 송순(宋諄)이 아뢰었다.
“울산의 왜적들이 포위당한 지 오래 되었는데 구원선이 많이 와서 정박하였고, 또 왜적의 소굴에서 서쪽으로 뻐친 먼 산 위에 기치를 성대하게 세워 놓고서 성세를 돕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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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효가 부장 해생을 장려하다.
흠차감찰요해조선등처감찰군무어사 진효(陳效)가 부장 해생(解生)을 장려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용맹스런 웅자와 삼엄한 장령으로 한창 기세를 떨치던 왜구와 맞설 때에는 산악 같이 동요하지 않았고, 군사를 거두어 개선할 때에도 지나는 지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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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독이 해부총에게는 대구의 왜적을, 왕유격은 상주를 맡게 하다.
마제독(麻提督)이, 왜적이 대구(大丘)에서 군량을 노략질한다는 기별을 듣고, 군문·경리와 상의하여 정병 1천 명을 뽑아 장관 해부총(解副摠)에게【해생(解生).】거느리고 가서 방어하게 하고, 왕유격(王遊擊)에게는【왕국동(王國棟).】상주로 옮겨가서 방어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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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에서 경리의 중국군 승전소식, 군량 군마 확보책 등을 알리다.
접대도감이 아뢰었다.
“조금 전에 경리가 신을 안으로 불러들여 ‘국왕의 기후가 지금 어떠한가?’ 라고 묻기에, 신이 아직 편안치 못하다고 답하니, 경리가 ‘무슨 증세로 앓고 계신가?’ 하였습니다. 신이 ‘지난해 이후로 중국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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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리가 이남으로 군사를 보내고 올린 자문.
양경리(楊経理)가 이남으로 군사를 나누어 보내고 이자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또 압록강 이서를 나누어 주제독(周提督)에게 맡기고 전라도와 서해 이남을 진총병(陳總兵)에게 맡기되 동서의 수병이 서로 기다리고 있지 말고 성세를 연락하여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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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 해생의 합천 ․ 거창으로의 진군 현황을 보고하다.
부총 해생(解生) 등이 가정 500명을 두 길로 나누어 나아갔는데, 본길은 합천 삼가에 이르러 약 200여명의 왜적을 만나서 수급 72개를 얻고 조선인 남녀 150여 명을 되찾았으며, 서쪽 길은 거창(居昌) 감팔(憨八)에 이르러 약 300여명의 왜적을 만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