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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손순효가 연해의 방수 대책을 글로 올리다.
경상도관찰사 손순효(孫舜孝)가 글을 올리기를,
“신이 지난 무술년에도 강원도 관찰사가 되었고, 을사년에는 또 본도 관찰사가 되었는데, 양도의 연해 형세를 낱낱이 살펴보았습니다. 강원도는 통천(通川) ․ 흡곡(歙谷)·고성(高城)·간성(杆城)·양양(襄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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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극증이 토지를 측량하는 일에는 순찰사를 반드시 중신으로 보내야 할 것을 아뢰다.
상참을 받고 정사를 보았다. 장령 봉원효(奉元孝)가 별시를 정지하기를 청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무거(武擧)는 이미 방을 내었는데, 어떻게 중지할 수 있겠는가? 다만 상소 가운데 이름을 기록한 자는 시비를 막론하고 과거를 정지하는 것이 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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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숙기가 군적의 폐단을 열거하여 아뢰었으나 병조의 청에 따라 시행하지 않기로 하다.
경상좌도 병마절도사 조숙기(曹淑沂)가 서계하기를,
“신이 본진에 있으면서 군적을 인해서 눈으로 본 한두 가지 폐단을 감히 잠자코 있지 못하고 신청을 모독합니다. ……
1. 좌도의 여러 포 영진은 거의가 육지와 잇대어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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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목인이 살았던 구례현을 혁파하는 일에 대해 의논하다.
명하여, 배목인(裵目仁)이 살았던 구례현(求禮縣)을 혁파하는 것이 편의한가에 대하여 의논하게 하니, 윤필상·정문형·성준·강귀손이 의논드리기를,
“목인이 비록 원적(原籍)은 구례 백성은 아니오나, 그 땅에서 난리를 선동하였으니 혁파 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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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 박전이 왜노 문제를 걱정하며 정벌하자고 상소하다.
감찰 박전(朴佺)이 상소하니, 그 대략에 이르기를,
“신이 듣건대, 제포·부산포·염포의 왜인은 조종조에 있어서 거접하기를 허락한 호수가 60으로, 그 나머지는 곧 쇄환하게 하였다 합니다. 그래서 그 형세가 고약하며 억세지 않고 잘 길들어, 신하를 일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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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경차관 강중진이 왜병과 웅천성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음을 알리다.
대마도(對馬島) 경차관(敬差官) 제용감정(濟用監正) 강중진(康仲珍)이 치계하기를,
“이달 초닷샛날 왜병이 웅천성(熊川城)을 포위하였는데, 경통사(京通事) 등이 문틈으로 엿보니, 저쪽의 대장이란 자는 지난해에 특송으로 왔던 정장(貞長)이었습니다. 웅천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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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철이 왜적과의 접전을 알리고 지원군을 보내 줄 것을 청하다.
김석철(金錫哲)이 치계 하였다.
“금월 초여드렛날에 우후 김사호(金士豪) 등을 보내어 의령현(宜寧縣) 등의 군사를 거느리고 웅천(熊川) 서쪽 길 대팔현(大八縣)으로 쳐들어가게 하고, 신은 경차관 이식(李軾)·김해부사 성수재(成秀才) 등과 더불어 주진(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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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덕이 치계하여 웅천의 왜적을 수로와 육로에서 협공하여 칠 것임을 아뢰다.
안윤덕(安潤德)이 치계하였다.
“신이 달려 밀양에 이르러, 왜적이 군사를 합하여 제포에 주둔하고 웅천현의 베·곡식·동·철을 운반하여 배에 가득 싣는다는 것을 듣고, 곧 군관 등을 김석철(金錫哲)에게 보내어 싸움을 돕게 하고 좌우도 방어사와 나란히 협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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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 민의 생계를 위해 내지 해구에서 멀지 않은 곳은 어업을 할 수 있게 하다.
유순정(柳順汀)이 아뢰기를,
“신이 남방의 왜적 방비하는 일을 보건대, 각 포를 방어하자면 형세가 부득불 수륙의 군사를 합하여야 하니, 청컨대 병사로 수사의 직함을 겸하게 하고, 두무악(頭無岳)【곧 잠수하는 사람.】은 해채로 업을 삼아 배에 처자를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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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동이 왜인 우두머리 3인을 추문하자 하니 따르다.
김수동(金壽童) 등이 의계하기를,
“지금 평시라(平時羅)의 말을 들으니, 그가 들어간 뒤에 생계가 어렵기 때문에 와서 고변하여 공을 요구한다고 하였습니다. 그가 말한, 구도(九島)에 청병하여 길을 나눠서 공격하려 한다는 말은 과장된 것이 아닙니다. 보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