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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담년이 왜인은 다시 군사를 모으고 있지만 남방은 수습되지 않았다고 아뢰다.
경상 우도 병마 절도사 유담년(柳聃年)이 치계하기를,
“지금 온 왜노가 ‘도주가 도둑질하고자 하여 크게 군사를 모으고 있으므로 와서 고변한다.’ 고 하므로, 방어하는 여러 가지 일을 더욱 조치하여 변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평시라가 내부한 형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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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찬관 이장곤이 야인을 내지에 살게 하자 하니 먼저 타일러 보자고 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집의 김관(金寬)·정언 이언호(李彦浩)가 유담년·강중진·유회철·이계복(李繼福)·한형윤(韓亨允) 등의 일을 논하여 두 번 아뢰었으나, 윤허하지 않았다. 참찬관 이장곤(李長坤)이 아뢰기를,
“어제 수은두(愁隱豆)에 대한 논의를 보니,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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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진관 이손이 귀화한 박산동개와 구세안 등에게 상을 더하자 하니 따르다.
조강에 나아갔다. 지평 김우서(金禹瑞)·헌납 성세창(成世昌)이 유담년·강중진·유회철·이계복·한형윤(韓亨允) 등의 일을 논계하였으나, 모두 윤허하지 않았다. 특진관 이손(李蓀)이 아뢰기를,
“귀화한 박산동개(朴山同介)는 거제에 살았는데, 왜적이 입구하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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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병사 유담년과 수사 이권이 왜구의 머리 7급과 장계를 바치다.
경상우도 병사 유담년과 수사 이권(李菤) 등이 왜구의 머리 7급을 베어서 장계를 갖추어 와서 바치었다. 이보다 앞서, 왜선 50척이 가덕도(加德島) 바깥에 몰래 정박하고는 나타났다 숨었다 하면서 형체를 드러내므로 담년이 이권과 경첩한 배 100여 척을 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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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이 경상우수사가 왜를 잡은 논공에 대해 아뢰다.
대간이 아뢰기를,
“…… 황형(黃衡)의 범행은 어제 조열하여 진술하였으니, 속히 쾌단하소서.”
하니, 전교하기를,
“…… 황형의 일은 지금 바야흐로 날이 따뜻하여 해로에 바람이 순하니 적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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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헌 안당 등이 고형산의 일을 아뢰다.
조강에 나아갔다. 대사헌 안당(安瑭)·헌납 성세창(成世昌)이, 고형산(高荊山) 등의 일을 아뢰었다. 영사 김수동(金壽童)이 아뢰기를,
“황형(黃衡)의 일을 신이 일찍이 자세히 알지 못하였습니다. 대간의 아룀으로 하여 비로소 자세히 들었는데, 과실이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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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고형산 ․ 황형의 일을 의논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집의 윤희인(尹希仁)·정언 최중연(崔重演)이, 고형산(高荊山)·황형(黃衡)의 체임을 청하였다. …… 영사(領事) 유순정(柳順汀)이 아뢰기를,
“…… 또 경상도에는 한량이 매우 많습니다. 양계는 도내가 좁지만 군액이 2~3만이나 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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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안처성 등이 전의 일을 아뢰니 불허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지평 안처성(安處誠)이 아뢰기를, …… 정언 최중연(崔重演)과 함께 사연을 같이하여, 고형산·황형(黃衡)·상궁족친(尙宮族親), 유모·신노비 등의 일을 아뢰었다. …… 성희안이 아뢰기를,
“…… 또 황형(黃衡)의 일은 대간의 아뢴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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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신 붕중이 서계를 바치다.
경상도 절도사 유담년(柳聃年)이 치계하기를,
“왜인 붕중(弸中)이 스스로 일본국 사신이라 하면서, 사람을 보내어 서계를 바치며 화친을 구합니다.”
하니, 상이 삼공(三公)·부원군(府院君)·육조 판서·한성판윤(漢城判尹) 등에 명하여 회의해서 아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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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위사 허굉이 붕중의 일로 아뢰다.
선위사 허굉(許硡) 이 와서 아뢰기를,
“붕중이 올라올 때에 말은 없다가, 낙생역(樂生驛)에 와서 신과 함께 마주 앉아 식사할 때에 붕중이 말하기를 ‘당신이 조정에 돌아가 우리의 소망을 이루게 하여 주시오.’ 하였으니, 대개 화친을 말한 것입니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