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가 일본을 치기를 자청하다.
    정지(鄭地)가 글을 올려 동쪽을 치기를 자청하여 말하기를, “왜국은 온 나라가 도적이 아니고, 그 나라에서 반란을 일으킨 백성들이 대마와 일기(一岐) 두 섬을 나누어 점령하였는데, 합포(合浦)와 가깝기 때문에 무시로 들어와 도둑질하는 것이니, 만일 죄…
  • 왜적이 3도를 침범하니, 정지에게 김백흥 ․ 김용균 등과 함께 가서 치도록 명하다.
    정지(鄭地)를 양광·전라·경상도 도지휘사로 삼았다. 이때에 왜적이 3도를 침범하여 가을까지 백성을 도륙하고 민가를 불사르며 죽이고 노략질하였으나, 가는 곳마다 장수와 수령 중에 막는 자가 없었는데, 정지의 위엄과 명성이 왜적이 두려워하기에 충분하므로 김백흥(金…
  • 왜적이 남원에 이르니, 도지휘사 정지가 도순문사 최운해 등과 함께 쳐서 크게 물리치다.
    왜적이 함양(咸陽)에서 운봉(雲峯)·팔라현(八羅峴)을 넘어 남원에 이르니, 도지휘사 정지(鄭地)가 도순문사 최운해(崔雲海), 부원수 김종연(金宗衍), 조전원수 김백흥(金伯興)·진원서(陳元瑞), 전주목사 김용균(金用鈞), 양광도상원수 도흥(都興), 부원수 이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