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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판서 조석문에게 유구국 사신의 잔치를 주관하게 하다.
술과 음악을 유구국 사신에게 내려 주고, 호조판서 조석문(曹錫文)에게 명하여 잔치를 주관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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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와 경복궁에서 화산붕을 구경하며 유구국 사신 ․ 왜인 ․ 야인에게도 보이다.
저녁에 임금이 중궁과 더불어 경복궁(景福宮)에 거둥하여 화산붕(火山棚)을 구경하였는데, 유구국 사신과 왜인·야인 등을 불러서 이를 구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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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 사신에게 술 ․ 고기 ․ 밀감 등을 하사하다.
유구국 사신에게 술과 고기와 감자(柑子) 등의 물건을 내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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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 사신에게 별하정을 하사하다.
유구국 사신에게 별하정(別下程)으로 술과 어육, 흰 산자(食散子), 흰 엿을 내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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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 사신들에게 물품을 하사하고, 호조 ․ 한성부로 무역하게 하다.
주서(注書) 이수남(李壽男)에게 명하여 태평관(太平館)에 가서, 유구국 사신 보수고(普須古)·부사(副使) 채경(蔡璟) 등에게 안자(鞍子) 1면(面), 병풍(屛風) 1좌(坐), ≪한문(韓文)≫·≪유문(柳文)≫·≪이백선시(李白選詩)≫의 법첩(法帖) 각각 1건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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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에서 음복연을 베풀고 유구국 사신을 접견하다.
친히 환구단(圜丘壇)에 제사지내고 경복궁(景福宮)에 돌아왔다. 백관들이 하례를 행하니, 근정전(勤政殿)에 나아가서 음복연(飮福宴)을 베풀고 유구국 사신 보수고(普須古) 등을 접견하였다. 임영대군 이구(李璆)·영응대군 이염(李琰)·영의정 정창손(鄭昌孫)·좌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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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직하고 돌아가는 유구국 사신에게 답서를 주고 홍윤성에게 전송케 하다.
유구국의 사신 보수고(普須古) 등이 하직하고 돌아가니, 예조판서 홍윤성(洪允成)에게 명하여 한강에서 전송하게 하였다. 유구국왕에게 답하는 글에 이르기를,
“바닷길이 멀고 막혔는데, 멀리까지 수고하면서 와서 문안을 드리고 물건을 바치어 예의를 삼가 갖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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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 북쪽의 구미도에 표류하였다 돌아온 양성의 표류기.
처음에 병자년 정월 25일에 선군 양성(梁成) 등이 제주(濟州)에서 배를 출발하여 바람을 만나서 2월 초2일에 표류하다가 유구국의 북쪽 방면 구미도(仇彌島)에 이르렀었다. 섬 주위의 둘레는 2식(息) 가량이었고, 섬 안에 작은 석성이 있어서 도주가 혼자 거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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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 사신 선위사 이계손의 문견사목(聞見事目).
유구국 사신 선위사(宣慰使) 이계손(李繼孫)이 문견사목을 올리기를,
“신과 정사 보수고(普須古)와 부사 채경(蔡璟)과 더불어 한담(閑談)을 통하여 ≪문헌통고(文獻通考)≫에 기재된 유구국의 풍속에 대한 일에 의거하여 조목에 따라서, 남녀의 복식과 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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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에서 올린 물소를 창덕궁 후원에서 기르도록 하다.
이 앞서 유구국에서 올린 물소 2두(頭)를 웅천(熊川)에 두고 기르다가, 이에 이르러 사복시윤(司僕寺尹) 박서창(朴徐昌)을 보내어 취하여 오게 하였는데, 물소의 성질이 더위를 두려워하고 물속에 깊이 엎드려 있거늘, 명하여 창덕궁(昌德宮) 후원에서 기르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