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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표국을 두어 염초 제조를 시험하게 하다.
호군(護軍) 장맹창(張孟昌)에게 명하여 염초(焰焇)를 제조하고자 하여 승정원으로 그 절목을 의논하게 하니, 승정원에서 아뢰기를,
“이제 가뭄으로 인하여 비용을 감했는데, 다시 이 일을 거행하옴은 옳지 못할까 하오니, 오는 가을을 기다리시기를 청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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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남포에 성을 쌓게 하다.
의정부에서 병조의 첩정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지난해에 충청도 남포(藍浦)의 성을 쌓을 것을 흉년으로 정지하였으나, 금년은 농사가 조금 풍년이 들었으니 쌓기를 청합니다. 또 전라 ․ 경상도 요해처에 또한 석보(石堡) 각각 하나씩 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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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에서 전라 ․ 경상도의 석보 쌓는 것을 정지할 것을 청하다.
사간원(司諫院)에서 아뢰기를,
“금년에는 화곡이 처음은 무성하다가 내종에는 결실이 잘 되지 않았으니, 청컨대, 남포(南浦)와 전라 ․ 경상도의 석보(石堡) 쌓는 것을 정지하여 풍년이 들기를 기다리소서.”
하니, 임금이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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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추원사 최윤덕의 졸기.
영중추원사 최윤덕(崔閏德)이 졸하였다. 윤덕의 자는 백수이니 양장공(襄莊公) 최운해(崔雲海)의 아들이었다. 음직으로 벼슬에 전보되었고, 병자년에 아버지를 따라 영해(寧海)의 반포(磻浦)에서 왜적을 쳐서 적을 쏘아 연이어 죽였다. 경진년에 태종(太宗)이 역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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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사 등에게 왜인의 노략질에 대비하도록 하였다.
경상도․전라도․충청도․황해도․평안도의 관찰사․절제사(節制使)․처치사(處置使)에게 유지를 내리기를,
“향화(向化)한 왜인(倭人) 야마사지(也馬沙只)가 와서 말하기를, ‘일기주(一岐州) ․ 상송포(上松浦) ․ 대마도(對馬島)의 왜인이 2월에 배로 출발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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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중국인 관음보를 돌려 보내는 문제로 의논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종금(宗金)이 데리고 온 중국인 관음보(觀音保)가 말하기를, ‘본디 금산위(金山衛)에 살았었는데 14세 때에 사로잡히어 화가도(花加島)에 이르러 머물러 있는 지가 30여 년이 되옵는데, 고향이 그리워서 종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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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국 닥나무 종자를 각 고을에 보내 배양토록 하다.
전라․충청․경상도 감사에게 시달하기를,
“왜국 닥나무 종자를 일찍이 연변(沿邊) 주군에 심어서 배양하게 하였는데, 혹은 절종이 되고 혹은 무성하지 않으니 이것은 반드시 마음을 쓰지 않은 까닭이다. 지금 왜국 닥나무 종자를 연변 각 고을에 보내니, 동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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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 함길도 감사에게 왜인이 헌납한 감초를 심어 가꾸게 하다.
전라․함길도 감사에게 유시하여 왜인이 헌납한 감초(甘草)를 심어 가꾸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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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병조의 첩정에 의거해 소나무에 관한 감독 관리에 대해 상신하다.
의정부에서 병조의 첩정에 의거하여 상신하기를,
“병선(兵船)은 국가의 도둑을 막는 기구이므로 배를 짓는 소나무를 사사로 베지 못하도록 이미 일찍이 입법을 하였는데, 무식한 무리들이 가만히 서로 작벌하여 혹은 사사 배를 짓고, 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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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부윤 김하가 북경에 가지고 간 징병 면제를 주청하는 표문.
한성부윤 김하(金何)를 보내어 북경에 가서 칙유(勅諭)를 사례하게 하고, 인하여 징병(徵兵)을 면해 주기를 주청하게 하였다. …… 그 주본(奏本)에 이르기를,
“생각하건대, 성상께서 적은 나라를 연민히 여기사, 오랑캐의 실정을 여러 가지로 말씀하시고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