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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도체찰사로 남방을 순찰한 이항복과 농황 ․ 요역 ․ 관방 ․ 수령 ․ 적정 ․ 전세 등에 대해 논의하다.
6743. 사도 도체찰사로 남방을 순찰한 이항복과 농황·요역·관방·수령·적정·전세 등에 대해 논의하다.
사도도체찰사겸도원수의정부좌의정(四道都體察使兼都元帥議政府左議政) 이항복(李恒福)이 남방에서 올라왔다. 상이 별전에서 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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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람 유위 등이 일본으로 가다가 진도 남쪽 도포에 표류하여 왔는데 돌려 보내도록 하다.
중국 사람 유위(游魏) 등 80여 명이 진도(珍島) 남쪽 도포(桃浦)에 표류해 와 닿았는데, 스스로 말하기를, ‘복건성(福建省) 대만(臺灣) 지역에 산다.’ 고 하였다. 대만은 곧 정지룡(鄭芝龍)이 점거하였던 옛 섬으로 일찍이 경왕(耿王)의 부내에 속해 있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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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가서 장사하고 돌아가던 복건성 등지의 중국인이 진도의 도포에 표착하다.
표착한 중국 사람들은 북경(北京)에 압송하게 하였다. 이보다 앞서 이국 사람의 무리가 진도(珍島)의 도포에 표착하였는데, 물어 보니 곧 복건성(福建省)·강소성(江蘇省)·절강성(浙江省) 등지의 사람으로 일본에 가서 장사하고 돌아가다가 침몰한 자들이었으며, 무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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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조익이 균역법이 시행된 후, 폐지된 배를 점검하는 법의 회복을 상소하다.
유학 조익(趙山翌)이 상소하기를,
“…… 남로는 왜인이 임진년에 먼저 조령으로부터 왔으므로 성을 조령에 쌓았고 동래 · 부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왜선이 경유하는 길은 한 곳에 그치지 않습니다. 오도에서 삼도까지 와서 밤을 새우고 선산도를 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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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김전 ․ 좌의정 남곤 등이 이종인 ․ 최수천과 진도 ․ 강진의 수령 ․ 첨사 ․ 만호에게 죄주는 일에 대해 의논드리다.
영의정 김전(金詮)의 의논드리기를,
“이종인·최수천의 일은 그 당시 조정에서 의논하여 결정했으니, 지금 다시 의논할 필요 없고, 진도(珍島)·강진(康津)의 수령 및 첨사·만호 등의 일은 유지가 있기 전에 생긴 것이니 마땅히 은유를 받아야 할 것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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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남곤 ․ 우의정 이유청이 비변사의 폐지와 한성판윤의 체직을 청하다.
좌의정 남곤(南袞)·우의정 이유청(李惟淸)이 와서 아뢰기를,
“어제 간원이 ‘군기가 해이한데 대신들은 대간에게 미루고 수수방관한다.’ 했다는데 신 등은 본래 슬기롭지 못하여 군무를 알지 못하니, 조치하는 일에 미급한 것이 과연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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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 ․ 유보가 귀화인 동강의 추국과 야인들의 본토 쇄환에 대해 아뢰다.
석강에 나아갔다. …… 좌승지 유보(柳溥)가 아뢰기를,
“…… 또 전일에 김섬(金銛)이 계문한 것을 듣건대, 고원에 옮겨가 사는 야인들이 오로지 당장만 편하려 하고 즉각 물러가지 않아 점차 만연하게 되었다 하였고, 평안도에 구금한 야인 10여 명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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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밀직사 김선치의 졸기에 왜를 막은 사실을 적다.
전 밀직사(密直使) 김선치(金先致)가 졸하였다. 선치(先致)는 상주(尙州) 사람인데 판종부시사(判宗簿寺事) 김군실(金君實)의 아들이다. 전조(前朝)에 벼슬하여 처음에 산원(散員)을 제수 받았다가 옮기어 낭장(郞將)에 이르고, 임오년에 전라도 도순문사(都巡問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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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사신의 임무를 소홀히 한 여의손을 귀양보내다.
여의손(呂義孫)을 진도(珍島)에 유배시켰다. 여의손이 일본에 이르렀을 때에 마침 명나라 사신이 이르렀는데, 여의손의 통역 황기(黃奇)가 중국말과 일본말에 능통하여 명나라 사신이 빼앗아 갔고, 또 중국에서 일본에 유시하여 우리 나라를 협공한다는 말을 듣고도,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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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에 목책을 세워 목장을 만들 것과 왜구로 인해 추쇄한 자들을 옮겨 둘 것을 의논하다.
지해진군사(知海珍郡事)에게 명하여 군민(軍民)을 거느리고 다시 진도(珍島) 구치(舊治)에 들어가게 하였다. 진도군(珍島郡)은 본래 남해(南海) 가운데 있었는데, 일찌기 왜구로 인하여 내지로 옮겼다가, 이제 해변이 평안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명령이 있었다. 인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