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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왜 사신의 일을 대신들과 의논하다.
상이 사정전에 나아가 윤은보 등을 인견하고 이르기를, …… 홍언필이 아뢰기를,
“…… 우리나라에서 교린이라고 말하는 것은 일본을 가리켜 하는 말인데, 조종 때부터 여러 번 신사를 보내어 서로 통호하였으므로, 신숙주(申叔舟)·정성근(鄭誠謹)이 다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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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임억령의 파직을 대신들이 건의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시독관 김노(金魯)가 아뢰기를,
“임금은 이적에 대하여 오는 자는 물리치지 않고 가는 자는 쫓지 않아야 하나 지금은 바야흐로 가물어서 재용이 다 떨어졌는데 조정이 지난해에 대마도의 일을 경솔하게 처리하였으므로, 이제까지도 항간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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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위사 나세찬이 왜 사신의 은문제를 보고하다.
선위사 나세찬(羅世纘)의 서장에 말하기를,
“이달 19일 아침에 통사 한억년(韓億年)을 시켜 안심동당(安心東堂)등에게 말하기를 ‘어제 이미 행하도록 허가하였는데 이제까지 서로 만나지 못하여, 전하의 사명을 묵혔으니, 사신의 체모를 크게 잃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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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의 사신 안심동당이 방물을 바치다.
일본국의 사자 안심동당(安心東堂)이 방물을 바쳤다. 상이 사정전에 나아갔다. 영의정 윤은보(尹殷輔), 좌의정 홍언필(洪彦弼), 우의정 윤인경(尹仁鏡), 예조판서 김안국(金安國), 좌찬성 유관(柳灌), 좌참찬 권벌(權橃), 예조참판 송인수(宋麟壽), 참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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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신의 은을 사는 것에 대해 대신들과 의논하다.
영의정 윤은보, 좌의정 홍언필, 우의정 윤인경, 영중추부사 유보(柳溥), 예조판서 김안국, 좌찬성 유관(柳灌), 이조판서 양연(梁淵), 좌참찬 권벌(權橃), 형조판서 성세창(成世昌), 호조판서 유인숙(柳仁淑), 병조판서 이기(李芑), 공조판서 홍경림(洪景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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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사가 은 5천냥은 팔지 않겠다고 하며 돌아가겠다고 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전교하신 뜻으로 객사에게 개유하기를 ‘객사의 뜻을 예조가 전계할 수 없게 되어 있으나 어제 우연히 다른 공사로 인하여 선위사가 가지고 온 단자와 객사의 뜻을 아울러 계달하였다. 그 결과 하지 가운데 「1만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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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사 안심동당이 돌아가다.
일본국왕의 사신 안심동당(安心東堂) 등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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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과 예조가 안심동당 등이 남겨 둔 상물에 대해 의논하다.
삼공과 예조가 같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안심동당(安心東堂) 등이 남겨둔 상물인 유황 7만 근을 관소에 넣어 두고 봉표하고서 돌아갔다면 변장·진장이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니, 추구하면 절로 그 죄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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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언필 등이 일본에 표류한 중국인을 전송하는 일을 아뢰다.
홍언필(洪彦弼)·권벌(權橃)·정옥형(丁玉亨)·유인숙(柳仁淑)·임권(任權)·허자(許磁)가 의논드리기를,
“지난날의 역사를 상고해 보니, 일본이 중국에 왕래한 기록이 많았습니다. 요사이에도 중국 조종에 은(銀)을 조공하고 황제의 상사를 받았다는 것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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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지방의 왜변에 대해 대신들과 의논하다.
계복을 청리하였다. …… 영사 홍언필(洪彦弼)이 아뢰기를,
“남쪽 지방의 왜변은 근래에 없던 일로 성이 포위까지 되었으니, 이는 반드시 입구(入寇)할 계획을 오래한 것입니다. 조방장을 급작스럽게 보내어 인심을 동요시킬 것은 없지만, 각 포구(浦口)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