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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강관 임권이 왜인 등의 왕래를 제한할 것을 건의하다.
석강에 나아갔다. 시강관 임권(任權)이 아뢰기를,
“…… 서·남·북 3방은 왜인과 야인들의 왕래로 폐단이 매우 많습니다. 남방은 경오년 이후로 백성들이 모두 피폐해 있고,【경오년에 왜변이 있었기 때문이다.】북도의 경우에는 왕래하는 길이 하나뿐이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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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람들이 타고 있는 배를 시급히 수포하게 하다.
황해도관찰사의 서장을 정원에 내리면서 일렀다.
“이 서장을 보건대, 수포하지 못한 중국 배가 2척인데, 중국 사람 48명이 타고 있다고 했다. 이 사람들이 반드시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각 고을에서 도적이라고 의심하여 공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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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 나아가 사대와 병선에 관해 의논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 영사(領事) 심정(沈貞)이 아뢰기를, …… 심정이 아뢰기를,
“이번에 북경에 가는 사신을 들여보내는 일로 승문원의 전례를 상고하였는데, 신의 생각으로는 진위사는 들여보내야 하겠으나, 해내의 친왕과 13포정사(布政司)도 모두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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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이 공물의 사선 운송의 폐단과 절도사 이안세의 경쾌선을 소개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 영사 심정(沈貞)은 아뢰기를,
“올해 조운할 것은 거의 모두 운송하였습니다마는, 사선으로 운송하는 폐단은 진실로 작지 않습니다. 전에 사선을 쓰지 않았던 것은, 전라도와 충청도 등에 해다마 흉년이 들어 운송할 곡물의 수량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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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이지방에게 하사한 물건을 본인에게 주도록 하다.
삼공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이지방(李之芳)이 진실로 병이 들었었습니다만, 봉명하고 가다가 중도에서 돌아왔으니, 지극히 옳지 못한 일입니다. 황제가 이지방에게 하사한 물건은 지금 이지방에게 주지 않더라도 다른 데 쓸 수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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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에서 이해의 서용에 대해 반대하다.
대간이 아뢰기를,
“훈련원부정(訓鍊院副正) 이해(李海)는 지난 경오년 왜변 때에 변성을 함몰시킨 죄를 짓고도 목숨을 보전하고 관직도 잃지 않았으므로, 여론이 쾌하게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3품의 직에 올랐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