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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병마절도사 윤희평이 왜인의 조짐에 대해 상언하다.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윤희평(尹熙平)이 대마도주의 서계에 따라 치계하기를,
“가연조기(加延助奇)【왜인의 별종 명칭.】 등이 군사를 일으키고 배를 집결하여 그 수가 몇 천만인지 알 수 없는데, 장차 유구국(琉球國) 및 대당국(大唐國)【곧 명나라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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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성부사 이해의 졸기.
창성부사(昌城府使) 이해(李海)가 사망했다.
【사신은 논한다. 이해는 무인이다. 앞서 경오왜변 때 해가 웅천에 있었는데, 적이 쳐들어온다는 소문만 듣고도 도주했다. 때문에 성중이 동요되어 사졸들이 다투어 도주, 드디어 성이 함몰되었다. 현감 한윤(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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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각 진의 군졸의 수에 대해 의논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참찬관 민제인(閔齊仁)이 아뢰기를,
“구양수(歐陽脩)가 용병에 있어서는 군사가 많은 편이 항상 패하고 군사가 적은 편이 항상 이긴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이 정론은 아니나 군사가 정예롭고 장수가 훌륭하다면 진실로 이길 수 있을 것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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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경오왜변 이후 한량으로 군액을 충당하는 폐해를 아뢰다.
조강에 나아갔다. …… 강이 ‘문언박(文彦博)이 군사를 줄일 것을 건의하였다.’ 한 곳에 이르자, 헌납 최산두(崔山斗)가 아뢰기를,
“남방의 일로 본다면, 경오왜변(庚午倭變) 이후 현재 군액(軍額)은 그대로 두고, 별도로 한량(閑良)을 가려 군액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