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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서성이 왜병의 철수가 늦어지고 있는 원인에 대한 보고를 하다.
경상도 관찰사 서성(徐渻) 이 치서하기를,
“올 정월 5일 병사 김응서(金應瑞)가 신에게 치보하였는데 그 치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달 28일 요시라(要時羅)가 천사를 대접할 천아(天鵝)를 구매하는 일로 심유격(沈遊擊)의 표첩을 가지고 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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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감사가 소실된 한산의 향교를 세울 것을 청하다.
또 치계하기를,
“한산군수(韓山郡守) 권황(權滉)의 첩정에 ‘고을 향교 성묘가 난을 겪을 때 모두 소실되었으니, 성묘의 축조와 위판을 예문에 의해 조성하고 향축을 내려보내달라.’ 하였습니다.”
하였는데, 예조에 계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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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의주에 이르다.
상의 의주에 이르렀다.【이달 22일이었다.】목사의 아사를 행궁으로 삼았다. 황진(黃璡)이 당시 의주목사였는데, 판관 권황(權湟)이 부지런히 주관하여 공응을 잘하였으므로 상하가 편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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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경상도의 적세, 명군의 관망 자세, 군량 조달 문제를 보고하다.
도체찰사 유성룡(柳成龍)이 치계하였다.
“근일 경상 좌·우도의 형세가 한결같이 위박합니다. 우도는 진주가 함락된 뒤에 제장이 흩어져 갔으므로 인심이 붕궤되어 삼가(三嘉) · 의령(宜寧) · 함안(咸安) · 단성(丹城) · 하동(河東) · 곤양(昆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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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승지 유희서가 배신에 황신과 권황이 적합함을 아뢰다.
동부승지 유희서(柳熙緖)가 이조의 말로 아뢰기를,
“중국 사신을 따라갈 배신에 관한 일을 대신과 함께 의논한 결과 ‘고명과 칙서가 어제 들어왔으므로 이제 남으로 내려갈 것인데 부산(釜山)에 이르면 곧 도해하고 지체하지 않을 듯하니 사세가 급박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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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황신의 어미에게 식량을 제급하고 권황에게 실직 제수를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황신(黃愼)이 근수배신(跟隨陪臣)으로 이미 계하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전에 특은을 입어 이미 당상에 올랐으나, 적중에서 해를 넘겨 갖가지로 고생하고 이제 또 멀리 바다를 건너 적의 소굴에 깊이 들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