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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민정중이 왜인들과 사통한 자들을 조사하여 아뢰다.
이에 앞서 동래부사 민정중(閔鼎重)이 치계하기를,
“본부에 거주하는 사람과 장사꾼들이 왜인들과 사통한 자취를 다방면으로 캐 물었더니, 역관 김근행(金謹行)이 진고하기를 ‘본부에 거주하는 구학(九鶴) 등과 서울의 장사꾼 이오현(李五賢) 등 10여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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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병조판서 김좌명 ․ 한성우윤 유혁연과 왜인들이 유황을 몰래 파는 것에 대해 논의하다.
…… 상이 또 이르기를,
“어제 도감의 초기를 보았는데 유황을 사온 자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하니, 좌명(佐明)이 아뢰기를,
“서울 사는 부상 이응상(李應祥)의 종 무선(武善)인데, 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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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현에 사는 박승원 등이 대마도에 표류한 것을 대마도주가 돌려보냈으므로 사례하다.
결성현(結城縣) 사람 박승원(朴承元) 등 15인이 배를 타고 장사하러 가다 가덕진 앞바다에 이르러 바람을 만나 대마도에 표류, 정박하였다. 대마도주가 내보내, 문위역관 김근행(金謹行)과 함께 귀국하였다. 예조가 계청하여 전례대로 선물을 갖추어 보내어 사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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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대신 및 비국의 신하들을 인견하고 왜인과 유황을 밀거래하는 것 등에 대해 논의하다.
대신 및 비국의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 형조판서 김좌명(金佐明)이 아뢰기를,
“김근행(金謹行)이 유황을 밀거래하기로 약속했던 건은 지금 여쭈어 처리해야 하겠습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그 수량이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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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왜역 한시열을 처벌하는 것과 왜역 김근행을 잡아 심문하는 것을 윤허하다.
…… 유중(維重)이 아뢰기를,
“왜역 한시열(韓時說)을 바야흐로 붙잡아 가두어 두었으니, 마땅히 중률로 처치하여 그 나머지 사람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우두머리 역관을 처참하면 반드시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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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이 대마도주가 보내오는 9차례의 사자를 정지하게 한 김근행에게 가자할 것을 아뢰다.
대마도주가 올해의 준례로 보내 올 9차례의 사자를 정지한 것을 동래부사(東萊府使) 이복(李馥)이 왜어역관 김근행(金謹行)이 주선을 잘한 것에 공을 돌리고, 비국에서 복계하기를,
“김근행이 귤성진(橘成陳)에게 보낸 사서(私書)를 가져다 고찰해 보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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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해역관을 한사람 더 보내어 대마도의 일을 익히게 하다.
…… 허적(許積)이 또 말하기를,
“도해왜역(渡海倭譯)은 으레 두 사람을 보냈는데, 듣건대 도주에게 아들이 없어 첩의 아들을 세워 후사로 삼고, 스스로 큰 경사라 여기어 우리나라에서 서로 하례함을 얻어 스스로 자랑을 삼으려 한다고 하니, 한 사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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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감사 조현명이 대마도 왜인들의 가호가 불타 쌀을 지급하는 일에 대해 상소하다.
경상감사 조현명(趙顯命)이 상소하였는데, 그 대략에 이르기를,
“삼가 비국의 관문을 살피건대, 대마도 왜인의 가호가 잇따라 불탔다 하여 장차 경자년의 전례에 의거해 쌀을 지급하여 위문한다고 하였습니다. 대저 교린하는 도리는 단지 약조를 신중히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