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변사가 휴전기간에 왜적을 베었다고 심유격이 화를 낸 일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신들이 아침에 의순관(義順館)으로 가서 심유격(沈遊擊)에게 글을 올렸더니 역관을 시켜 말하기를 ‘내가 그대 나라의 병력을 보니 단약하여 왜적과 대적할 수 없겠기에 속히 조정에 보고, 군사를 진발하여 오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