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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수군절도사 이순신이 거제 앞 나루에서 왜적을 격파하다.
전라 수군절도사 이순신(李舜臣)이 경상도에 구원하러 가서 거제(巨濟) 앞 나루에서 왜병을 격파하였다. 왜병들이 바다를 건너오자 경상우수사 원균(元均)은 대적할 수 없는 형세임을 알고 전함과 전구를 모두 물에 침몰시키고 수군 1만여 명을 해산시키고 나서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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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원병 나왔던 장사들을 제사하는 곳인 선무사에 치제하도록 하다.
친제를 거행한 뒤 환궁할 적에 관왕묘에 들러서 재배례를 행하였으며, 태상시(太常寺)에 나아가서 신실을 봉심하고 재배례를 행하였다. 이어 원병으로 나왔다가 전사한 명나라 관군의 신위판(神位板)을 보고서 선무사로 옮기도록 명하고, 하교하기를,
“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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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노량싸움에 전사한 부총병 등자룡을 강진 탄보묘에 배향하고 치제하라고 명하다.
황조의 부총병(副摠兵) 등자룡(鄧子龍)을 강진 탄보묘에 배향하고 관리를 보내 치제하였다. 전교하기를,
“근래에 이충무(李忠武)의 유사를 보다가 노량진 싸움을 추억하면서 저도 모르게 넓적다리를 만지면서 길게 탄식하였다. 중국의 부총병 등자룡은 70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