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변사에서 왜의 동태와 당필승이 가지고 온 차부에 대하여 논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심유격(沈遊擊)이 바다를 건넌 후 오랫동안 소식이 없습니다. 지난번 남호정(南好正)이【정사를 수행한 역관】들은 바에 의하면 ‘4월 사이에 천사를 청하여 바다를 건널 것이다.’ 는 것과 ‘심유격이 만약 관백(...
-
경연관의 숫자 ․ 당필승의 차부 ․ 배신 ․ 호대수가 노추를 선유한 일 등에 대하여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周易)≫을 강하였다. 강이 끝나자 상이 이르기를,
“경연관은 그 숫자가 많지 않은데, 이조가 찾아서 차임하라. 널리 배워 ≪주역≫을 아는 자는 얼마 없다. 전조는 하나의 수령을 차출함에도 오히려 신택할...
-
접대도감에서 당필승이 가져온 차부를 보고하다.
접대도감이 아뢰기를,
“당필승(唐必勝)이 차부를 가지고 와 은밀히 도감에게 보이면서 말하기를 ‘이 차부는 유조신(劉朝臣)도 아직 보지 못한 것이니 절대 누설하지 말라.’ 고 하였는데, 병부가 동봉(東封)에 관한 일로 보낸 차부에 ‘유격장군 심유경(沈...
-
중국군사의 접대에 대한 접대도감의 말을 정원에서 아뢰다.
정원이 접대도감의 말에 따라 아뢰기를,
“신 김수(金睟)가 가서 호도사(胡都司)를 보고 물었더니, 답하기를 ‘진유격(陳遊擊)의 가정(家丁)이 말하기를 「천사 일행은 이미 이달 9일에 인마가 바다를 건넜다. 천사는 배를 타고 겨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