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인이 와서 금성을 포위하자, 왕이 기병으로 퇴로를 막고, 보병으로 독산까지 추격하다.
    왜인이 와서 금성을 포위하고 닷새가 되도록 풀지 않으니, 모든 장병들이 나아가 싸우기를 요청하였으나, 왕이, “지금 적이 배를 버리고 육지로 깊이 들어 와서 죽음을 각오하는 마당에 있으니, 그 예봉을 당할 수 없다.” ...
  • 왕이 독산에서 왜병 3백여 명을 죽이다.
    왜병이 명활성(明活城)을 공격했으나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는데, 왕이 기병을 거느리고 독산 남쪽에서 요격하였으며, 다시 싸워 그들을 격파하고 3백여 명을 죽였다.
  • 왜병과 독산에서 접전하였으나 패하다.
    왜병이 금성을 열흘 동안 포위했다가 식량이 떨어지자 돌아갔다. 왕이 군사를 보내 추격하려 하자, 좌우에서 아뢰기를, “병가의 말에 ‘궁한 도적을 추격하지 말라.’ 하였으니, 왕은 그들을 내버려 두십시오.” 라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