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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이호민이 당진옥을 만나 전황을 전해 듣다.
진어사(陳御史)의 접반사 이호민(李好閔)이 아뢰기를,
“어사의 표하인 당진옥(堂進玉)이 안동에서 왔으므로 신이 가서 만나보고 이어 묻기를 ‘양(楊)·마(麻) 두 분은 언제쯤 올라오는가?’ 하니, 대답하기를 ‘마야(麻爺)는 진야(陳爺)의 참핵을 당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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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형이 중국군에 식량 ․ 화살 지급, 둔전과 참의 설치 등에 대해 아뢰다.
접반사 이덕형(李德馨)이 아뢰기를,
“경리가 ‘군병들이 멀리 오느라 더위와 추위를 겪으면서 찬 없는 밥만 먹고 있으므로 원망과 고통이 아주 많다. 당신네 나라 각 지방 어느 곳에서 소금이 생산되는가? 배신은 모름지기 국왕에게 아뢰어 여러 곳에 설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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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사 9천명이 요동에 도착하다.
수병인 진인(陳璘)의 군사 9천여 명이 4월 27일 요동에 도착하였다. 유정(劉綎)은 이미 의주에 도착하여 3운으로 나누어 보냈는데 선발대는 1만 3천여 명이었다. 또 왕감군(王監軍)·서주사(徐主事)는 평양에서 출발했는데 병마가 3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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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포정 ․ 서주사가 요시라와 함께 강화에 대해 논의하다.
양포정(梁布政)과 서주사(徐主事)가 함께 당에 앉아서 요시라(要時羅)를 불러 묻기를,
“네가 여기에 온 것은 무엇 때문인가?”
하니, 대답하기를,
“강화를 하고자 해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