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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동지를 접견하고 식량 문제 등을 의논하다.상이 남별궁(南別宮)에 거둥하여 왕동지(王同知)【왕이길(王㹫吉)】를 접견하였다. 상이 재배례하고 말하기를, “대인이 우리나라를 위하여 멀리서 달려와 주었는데, 마침 과인에게 절박한 사삿일이 있어서 나아가 마중하지 못하여 대인을 대우하는 예를 잃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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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섭유격과 주문사의 배신 구성이 가지고 온 등서의 내용에 관해 논의하다.사시에 상이 남별궁에 거둥했다. …… 상이 우승지 이광정(李光庭)에게 묻기를, “권려가(勸勵歌)를 인출한 것이 얼마나 되는가?” 하니, 이광정이 대답하기를, “비변사에서 이미 인출했는데 아직 다 반포하지는 못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