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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에 목책을 설치하고 양식을 축적하는 일에 대해 전교하다.
비망기로 정원에 전교하였다.
“적이 낙동강(洛東江)을 거쳐 양식을 날라서 충주(忠州)에 도달할 염려가 없지 않다. 낙동강은 수전하기에 합당한 곳이니 그렇다면 혹 장수를 정하고 복병을 두어 요격하는 등의 일을 각별히 더 조치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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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장이 도성을 침략한다 하여 방리군으로 하여금 성을 지키게 하다.
…… 허튼 말이 돌기를 ‘왜장(倭將)이 도성을 침략한다.’ 하므로 밤중에 방리군(坊里軍)을 발동시켜 성을 지켰다. 또 적장이 벌써 송악산에 올랐다는 말을 듣고 중을 발동시켜 군인으로 삼아 요해지를 나누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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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 배 20여 척을 몰고 전라도 원수영과 영산에 침입하다.
왜적이 배 20여 척을 몰고 전라도 원수영을 침공하였으며 또 영산(榮山)에 침입하여 우리나라 전함을 불살랐다. …… 전라도원수 유영(柳濚)이 왜적을 영암(靈巖)에서 격파하였다. 왜적이 부여(扶餘)를 침공하고 공주에까지 침입하였다. 목사 김사혁(金斯革)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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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도성을 침범한다는 소문이 있어 군사를 징발하여 성을 지키게 하다.
헛소문이 전하기를,
“왜적이 장차 도성을 침범한다.”
하므로, 밤중에 방리의 군사를 징발하여 성을 지키고, 또 적이 장차 먼저 송악산으로 오른다는 말을 듣고 중을 징발하여 군사로 삼아서 요해처를 지키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