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도 병선 11척이 왜구를 수색하다가 군산도에서 파손되다.
    충청도 병선 11척이 군산도(群山島)에 이르렀다가 바람을 만나 상패(傷敗)하였다. 충청도 관찰사가 보고하였다. “수군첨절제사(水軍僉節制使) 노중제(盧仲濟)와 도만호 송전(宋琠) 등이 병선을 거느리고 바다에 내려가 구황할 물건을 채취하고, 또 전라도...
  • 충청도 이산의 병선 1척이 침몰되여 10명이 익사하다.
    충청도 이산(尼山)의 병선 1척이 바람을 만나 패몰(敗沒)하니 익사자가 10인이었다. 당초 나라에서는 왜놈들이 중국에 입구하려면, 반드시 길을 연해로 거쳐가야 하기 때문에, 충청도 선군으로 하여금 바다 가운데 요충에 정박하여 비어(備禦)케 하였는데, 이때에...
  • 왜선이 제주를 침입하여 노략질하다.
    왜선 23척이 제주에 쳐들어왔다. 집을 불지르고 백성과 물건을 노략질했다는 말을 임금이 듣고 제주 사람 송전(宋全)을 보내어 큰 병선 3척과 화통(火桶)·병기(兵器)를 가지고 가게 하고, 송전에게 옷 1벌을 하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