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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경회루 아래서 왜인을 인견하다.
임금이 경회루 아래에 나아가 왜인 14인을 인견하였는데, 영의정 한명회와 능성군 구치관·청송군 심회·영성군 최항·남양군 홍달손·예조판서 임원준과 승지들이 입시하였다. 임금이 종정국(宗貞國)이 보낸 중 숭열(崇悅)에게 명하여 술을 올리게 하고, 이어서 그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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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회 ․ 구치관 등에게 명하여 왜통사 방계상을 석방하도록 명하다.
영의정 한명회·능성군 구치관 등에게 명하여 가벼운 죄로 붙들린 자를 석방할 것을 의논하고, 왜통사(倭通事) 방계상(房係尙)을 석방하였다. 처음에 왜인 중산화상(中山和尙)이 진향(進香)하고자 하여 와서 제포(薺浦)에 머물렀는데, 변장이 여러 날 동안 식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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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주의 소청대로 평무속을 위로하여 교린의 도리를 다하게 하다.
원상(院相) 신숙주(申叔舟)가 아뢰기를,
“전일에 대마주(對馬州) 종정국(宗貞國)의 특송 중 숭열(崇悅)이 대마도로 돌아간 뒤에 이제까지 회보가 없고, 대마주에서 해마다 보내는 예사선(例使船)이 모두 50척이나 되는데 이제 한 척도 와서 정박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