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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왕 상원이 신사랑을 보내어 내빙하고 서계를 올리다.
유구국왕 상원(尙圓)이 신사랑(新四郞)을 보내어 내빙하였는데, 그 서계에 이르기를,
“남북 만리에 바닷길이 험난하여 배로 왕래하기가 쉽지 아니합니다. 이로 인하여 여러 해 동안 빙례를 닦지 못하였습니다만, 성덕을 사모하여 일찍이 하루도 서로 잊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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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전에 나아가서 유구국왕사 신사랑 등을 접견하다.
임금이 사정전(思政殿)에 나아가서 유구국왕의 사신 신사랑(新四郞) 등을 접견하였는데, 월산대군(月山大君) 이정(李婷), 영의정 정창손(鄭昌孫)과 여러 종재가 입시하였다. 임금이 예조판서 이파(李坡)에게 명하여 상관인 신사랑 등에게 말하게 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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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왕의 사신 신사랑 등이 하직하다.
유구국왕의 사신 신사랑(新四郞) 등이 하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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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왕이 비로법보를 보내어 줄 것을 청하다.
유구국왕이 야차랑(耶次郞) 등을 보내어 내빙하였다. 그 글에 이르기를,
“유구국왕 상원(尙圓)은 조선국왕전하께 글을 받들어 올리나리다. 공경히 생각하건대, 귀국과 누방은 바닷길이 요원하여 항상 왕복하기가 용이하지 아니함을 한탄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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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왕 상덕이 사신을 보내 세계를 올리다.
유구국왕 상덕(尙德)이 사신을 보내어 와서 빙례를 올렸다. 그 서계에 이르기를,
“삼가 생각하건대 천지가 개벽한 이래로 측은히 여기시고 자애로우심이 사해에 떨치며, 임금은 성스럽고 신하는 현명하여 유풍과 선정이 팔황(八荒)에 퍼지므로, 가까이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