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사 조태억이 대마도주 아들 언천대에게 도서를 주지 않을 수 없다고 아뢰다.
통신사 조태억(趙泰億), 부사 임수간(任守幹), 종사관 이방언(李邦彦)이 청대하였다. 조태억이 말하기를,
“언천대(彦千代)【곧 대마도주의 아들이다.】가 도서를 만들어 주기를 청한 지가 벌써 여러 해가 되었는데도 조정에서는 아직까지도 준허하지 않았습니...
-
상이 대신들과 왜국에 예단을 보내는 것, 언천대에게 도서를 허급하는 것 등을 의논하게 하다.
특명으로 대신과 비국의 제신에게 와서 모이도록 하고, 이어 인견하였다. 영의정 서종태(徐宗泰)·좌의정 김창집(金昌集)은 모두 왜국 예단은 정지하고 보내지 않는 것이 옳다고 이르고, 제신 이언강(李彦綱)·윤덕준(尹德駿)·김석연(金錫衍)·윤지인(尹趾仁)도 또한...
-
언천대의 도서를 특별히 허락해 주다.
대신과 여러 신하들을 인견하여 삼복을 추후로 거행했다. 대개 철원의 조카를 죽인 죄인 김환이(金還伊)의 삼복을 이때까지 미처 재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야 비로소 추후로 시행한 것인데, 임금이 순문한 다음 율대로 하도록 명하였다.
영의정 이유(李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