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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의 행정구역을 정리하는 것에 대한 건의를 올리다.
호조에서 계하기를,
“충청도 연풍현(延豊縣) 사람들이 상언하기를, ‘본현은 원래 충주(忠州) 경내로서 장연(長延) ․ 장풍(長豊)의 구역에 속해 있었던 것인데, 지난 계유년에 비로소 감무(監務)를 두었으나, 사방이 큰 산으로 둘려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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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독의 접반사 이광정이 도산의 적군 세력에 대해 치계하다.
마제독(麻提督)의 접반사 이광정(李光庭)이 치계하였다.
“도산(島山)의 적세가 성하여 제독이 난색이 있는 듯합니다. 22일 밤에 왜적이 습격하여 명나라 군사 5명이 피살되고 1명이 포로가 되었습니다. 온정(溫井)의 왜적은 명나라 군사가 죄다 소탕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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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사냥과 온천에 가고자 하니, 왜구 침구를 이유로 만류하다.
임금이 해주(海州)에 가서 사냥하고자 하니, 헌사(憲司)에서 상소하여 이를 만류하였다. 상소문은 이러하였다.
“화곡(禾穀)을 거두지 아니하였고, 왜구가 와서 침노하는데, 온정(溫井)에 거둥하고자 하시니, 실로 불가합니다.”
시사(侍史) 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