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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독의 처소에 거둥하여 수행배신과 왜적의 동향에 대해 논의하다.
진시에 상이 유제독(劉提督)의 처소에 거둥하여 두 번 읍하고 자리에 앉았다. 상이 말하기를,
“날씨가 몹시 더운데 대인께서는 기후가 어떠합니까?”
하니, 유제독이 말하기를,
“현왕께서 융숭한 은혜를 베푸신 덕택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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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도감이 신임경리의 성격과 양도야를 구원할 주본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다.
경리도감이 아뢰었다.
“전일 구경·오부·과도관이 회의하여 제본을 올려 성지【*】를 받들었는데, 오늘에야 통보 속에서 취득하였으므로 베껴 올립니다. 어제 신이 허유격(許遊擊)을 만났는데 그가 말하기를, ‘신임경리를 뽑기 위하여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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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기로 왕응교의 성품과 양경리의 유임을 청하는 자문에 대해 전교하다.
비망기로 정원에 전교하였다.
“허유격(許遊擊)의 말에 의하면 왕응교(汪應蛟)는 성품이 충후하여 태평 시대의 재상감이라 하는데 중국 사람들은 으레 무능하고 재주없는 사람을 충후하다고 한다. 또한 태평 시대의 재상감이라고 하였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