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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왜은이 변개되었으니, 물리쳐 팔성이나 천은을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고 아뢰다.
비변사에서 아뢰기를,
“양국의 통화는 일이 지극히 중대한 것인데, 왜은이 전후에 걸쳐 변개되었으니, 또한 교활한 속임수를 볼 수 있는 것으로서 후일에 폐단을 끼칠까 두렵습니다. 그리고 또 교린의 도리는 약조를 굳게 지킨 후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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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은의 유통과 국내은의 부족에 대해 논하다.
국법에, 중국에 가는 역관은 모두 포은을 가지고 가게 하였고 당상관은 3천 냥 당하관은 2천 냥을 가지고 가게 하였으며 가난하여 자력으로 마련하여 가지고 갈 수 없을 경우에는 장사치의 은을 자기 몫의 포대에 채우고 그 중의 10분의 1을 취하여 여비며 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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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통신재판차왜의 강정절목 29개 조항 등을 아뢰다.
예조에서 통신재판차왜의 강정절목 및 통신사의 응행사건(應行事件)을 아뢰었다.
【차왜강정절목(差倭講定節目) 역지통신(易地通信)을 지금부터 시작하니, 약조를 두어 영원히 지켜서 어기지 말아야 합니다.
1. 양국의 서식은 한결같이 구규를 따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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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보 등에게 내수사 제고 박수영의 문제를 추고하도록 전교하다.
윤은보(尹殷輔) 등에게 전교하였다.
“…… 그리고 어제 야대할 때 들으니 경연관의 말이, 내수사서제 박수영(朴守榮)이 채단과 백사를 몰래 가지고 제포(薺浦)로 가서 내지(內旨)라 사칭하고 길례(吉禮)에 쓸 것이라는 구실로 왜인들의 은을 무역하여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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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에게 시장을 열기는 어렵다고 삼공이 의논하다.
삼공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왜은(倭銀)의 밀무역을 금지하는 법은 매우 엄하여 범법자는 사형에까지 처하는데, 이익을 꾀하는 무리들은 그래도 법을 두려워하지 않고 날로 방자해집니다. 지금 시장에서 거래하도록 허락하면 가격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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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등이 법을 무시하고 북경에 가는 자들에 대한 절목을 마련하여 아뢰다.
의정부와 예조의 당상이 함께 의논하여 아뢰기를,
“≪경국대전(經國大典)≫ 금제조(禁制條)에 북경에 가는 사람 중에 금물을 몰래 가지고 가는 자는 최고는 사형까지 하도록 되어 있으니 법이 엄하지 않는 것이 아닌데도 일찍이 적발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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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례의 처벌에 관하여 의논하다.
계복을 청리하였다. ……
동부승지 이명규(李名珪)가, 장효례(張孝禮)가 동지사 조윤무(曺允武)의 자제군관이 되어 부경할 때에 은철을 가지고 가다가 서장관 윤고(尹果)의 종 고읍동(古邑同)에게 가지고 가달라고 맡겼다가 잡힌 사건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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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윤은보 등이 제주도에 표박한 왜인의 처리에 대해 의논하다.
영의정 윤은보, 좌의정 홍언필, 우의정 윤인경, 호조판서 윤임, 우찬성 김안국, 판윤 권벌, 우참찬 이귀령, 이조판서 양연, 예조판서 정옥형, 형조판서 유인숙, 공조판서 홍경림, 형조참판 임백령, 참의 채세걸 등이 같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1.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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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을 가지고 중국에 가는 자들에 대한 금지 조문에 관하여 헌부가 아뢰다.
헌부가 아뢰기를,
“≪대전(大典)≫에 ‘금지된 물품을 몰래 산 경우 중한 자는 교수형에 처한다.’ 하였고, 몰래 판 데 대한 조문은 없습니다. 그러나 왜은(倭銀)을 산 자는 새로이 법 조목을 만들어 일죄에 처하게 한 것은 북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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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매매의 일로 공무역에 대해 대신으로 하여금 논하게 하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지난번에 대신이 ‘왜은(倭銀)을 무역하지 않기 때문에 백성들이 몰래 매매하여 싸가지고 중국에 들어가는 폐단이 극도에 달하였는데, 만약 공무역을 한다면 백성들이 몰래 사는 폐단이 없을 것이고 단천(端川)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