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릉참봉 이이첨이 광묘의 영정을 모셔오다.광릉참봉(光陵參奉) 이이첨(李爾瞻)이 광묘의 영정을 모셔왔는데, 상이 백관을 거느리고 5리쯤 나와서 지영하였다. 변란이 나던 처음에 봉선사(奉先寺)의 중 삼행(三行)이 영정을 봉선전(奉先殿)에 묻어두었었는데, 뒤에 적에게 발굴되어 찢어버리려고 하는 것을 삼...
-
광녕순무가 보낸 자문의 진위를 의심하다.철만조(鐵萬照) 등이 가져온 광녕순무(廣寧巡撫)의 자문을 정원에 내리고, 이어 전교하기를, “이 자문을 보건대 평시의 규식과는 다르니 거짓이 없지 않다. 승지가 보기에는 어떠한가?” 하니, 박동량(朴東亮)이 회계하기를, ...
-
중국에 대신을 파견하여 시세가 급박함을 알리게 하고 유총병의 철병 문제를 아뢰다.진시에 상이 대신과 비변사 유사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주청은 막중한 일인데 다만 벼슬이 낮은 관원만 보내는 것은 온당치 않으니 대신을 가함하여 파송하는 것이 마땅하다. 옛날 조(趙)나라가 위급할 때 평원군(平原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