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래부사 윤문거가 왜관의 왜인에게 들은 일본 내의 모반사건에 대해 치계하다.
    동래부사(東萊府使) 윤문거(尹文擧)가 치계하였다. “방금 역관이 왜관에 머물러 있는 왜인에게서 들었는데, 그가 말하기를 ‘지난 가을에 강호(江戶)의 왜가 모반하다가 일이 발각되어 처형된 자가 천인이고 자살한 자가 수백인이며 도주한 자 또한 많은데, ...
  • 동래부사가 왜차가 일광산의 불사에 쓸 향로의 명문의 양식에 관한 서계를 가져왔다고 치계하다.
    동래부사(東萊府使) 윤문거(尹文擧)가 치계하기를, “왜차가 도주의 서계를 가지고 왔는데, 대개 일광산(日光山)의 불사(佛事)에 쓸 향로 따위 물건을 주조해 달라는 것입니다. 또 향로의 명문 양식을 보면 ‘조선이 주조한 모물(某物)을 모소(某所)에 바...
  • 왜인들이 왜관을 난출하여 폭력을 쓴 것에 대해 부산첨사와 동래부사를 추고케 하다.
    당초 동래부(東萊府)에 왜관을 설치하고 개시할 때는 훈도·별차와 호조의 수세산원(收稅算員)과 본부의 개시감관(開市監官) 등이 대관인 왜인과 대청의 동서에 줄지어 앉는다. 그리고 뜰 가운데에 두 나라의 물건을 놓고서 교역을 허가하는데 또 각각 문서를 만들어 ...
  • 동래부사가 향로의 경안 두자를 빼고 계사년월만 주조하여 보내주길 청하다.
    동래부사(東萊府使) 윤문거(尹文擧)가 치계하기를, “대마도주 평의성(平義成)이 이미 본도에 돌아왔는데 내년 봄에 또 강호(江戶)로 들어갈 것이라 합니다. 향로에 쓰는 연호는 경안(慶安) 두 자는 빼고 다만 계사년월(癸巳年月)이라고 주조하여 올해 안에...
  • 묘당으로 하여금 동래성 축성에 대해 품처하게 하다.
    동래부사 권이진(權以鎭)이 상소하였는데, 제일 첫머리에 아뢰기를, “왜놈이 침범해 들어오는 노정이 동래보다 빠른 지름길이 없으니, 축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고, 다음으로 논하기를, “금정산성(金井山城)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