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조판서 이지강이 일본국 구주전총관 원도진에게 서계를 보내다.
예조판서 이지강(李之剛)이 일본국 구주전총관(九州前摠管) 원도진(源道鎭)에게 답하는 서계에 말하기를,
“편지가 와서 평안함을 알게 되니, 대단히 기쁘고 위로되노라. 바친 예물은 삼가 임금께 계하여 수납하였다. 부탁한 대마도와의 화호는 지난번에 종언...
-
천추사 윤목이 왜에게 잡혀갔던 인물을 황제가 돌려 보냈음을 전해 오다.
천추사(千秋使) 윤목(尹穆)·계품사(計稟使) 이행(李行) 등이 경사(京師)에서 돌아왔다. 윤목이 와서 선유(宣諭)와 성지(聖旨)를 전하였다.
“…… 조반(朝飯)을 먹은 뒤에 예부 상서(禮部尙書) 이지강(李至剛)과 조시랑(趙侍郞)·금의위(錦衣衛) 관원...
-
전함을 폐지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다.
정사를 보았다. 임금이 말하기를,
“각도와 각 포구에 비록 병선은 있으나, 그 수가 많지 않고 방어가 허술하여, 혹 뜻밖의 변을 당하면, 적에 대항하지 못하고 도리어, 변방에서 우환을 일으키게 될까 하여, 이제 전함을 두는 것을 폐지하...
-
대마도 좌위문대랑이 편등을 공물로 바치니 호피와 자리를 보내다.
대마도의 좌위문대랑(左衛門大郞)이 경상우도 수군도안무사에게 서신을 보내고 편등(鞭藤) 50개를 기증하여 왔으므로, 정부와 예조에 명하여 이를 의논하게 하니, 영의정 유정현 등이 아뢰기를,
“이를 받지 않으면 저들이 반드시 원망하여 성낼 것이니, 마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