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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에서 왜인들의 왜관출입을 통제하지 않은 부산첨사 조안방 등을 국문하도록 청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왜인의 성격은 간사하기 그지없습니다. 간사하고 잗달은 무리들과 몰래 통하여 우리나라의 사정을 엿보는 것이 근래에 더욱 심해졌으니, 왜관에 거류하는 자들을 엄히 기찰하여 그 출입을 금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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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간 이호신 등이 왜관난출사건에 대한 묘당과의 의견이 다르다고 사직을 청하다.
대사간 이호신(李好信), 정언 박홍도(朴弘道)가 아뢰기를,
“국가에서 이목의 관원을 설치함은 단지 인원을 갖추고 자리를 채우고자 해서가 아닙니다. 대개 일에 따라 바로잡아 각기 그 직임을 다하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엊그제 동래부사 이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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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관 조안방이 도원수 진영에 다녀오면서 목격한 참상을 서계하다.
선전관 조안방(趙安邦)이 서계하였다.
“신이 정월 11일에 품첩을 갖고 제독에게 가서 문안한 후에 도원수 김명원(金命元)의 진으로 달려가서 군량과 군인의 수를 조사하려 하였는데, 요사이 빗물이 계속 불어나 도로가 5일 동안 불통하였기 때문에 들어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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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조안방의 보고서를 보고 속히 왜적을 퇴각시켜 강토를 회복하자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선전관 조안방(趙安邦)이 보내온 보고서를 보니 ‘경상 한 도에 왜적과 서로 대치하는 각 진의 군졸은 6~7천에 불과하고, 그 중에는 한 장수가 거느리고 있는 군졸이 혹 6~7명인 자도 있으며, 각 진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