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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민이 정동지 등을 만나 경략의 행기를 묻고 나서 아뢰다.
이호민(李好閔)이 정(鄭)·조(趙)의 처소에 나아가 문안을 한 뒤에 돌아와 아뢰었다.
“정 · 조 두 관원이 신에게 말하기를 ‘우리들이 6일 의주에서 떠나 왔는데, 경략이 우리에게 분부하기를 「국왕이 영유(永柔)에 머물러 있다고 하니 아주 좋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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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참장을 접견하여 주문하여 봉공을 청하는 일을 논하다.
상이 남별궁(南別宮)에 거둥하여 호참장(胡參將)을【이름은 택(澤)임. 시랑 고양겸(顧養謙)의 차관으로 와서 우리 국왕에게 주본을 올려 왜노를 봉해 주기를 청하라고 협박한 자이다.】접견하였다. 도승지 장운익(張雲翼)이 아뢰기를,
“참장을 접견하실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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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동지 정문빈을 접견하여 양초의 문제를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정동지(鄭同知)를【이름은 정문빈(鄭文彬)이다.】접견하였다. 배례를 행한 뒤에 상이 이르기를,
“대인께서 우리나라의 일 때문에 전에도 수고가 많았고 이제 또 멀리 오셨는데 지방 형편이 잔폐되었으므로 접대가 소홀하였으며, 또한 사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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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차관을 만나 경상도 등지의 군량 수급 대책을 논의하다.
상이 차관을 나아가 맞았다. 상이 이르기를,
“우리나라가 천조 사람을 대접하는 데는 존비를 물론하고 예식이 모두 이와 같소이다.”
하니, 차관이 아뢰기를,
“제가 천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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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홍세공에게 경략을 문안한 뒤 다른 장수도 문안하게 하라고 청하다.
정원이 아뢰기를,
“중국 장수 동지(同知) 심사현(沈思賢), 지휘(指揮) 서일관(徐一貫), 호참군(胡參軍), 지현(知縣) 조여매(趙汝梅), 동지(同知) 정문빈(鄭文彬) 등이 모두 이미 안주로 향했다고 합니다. 홍세공(洪世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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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중국 삼대장에게 호연을 베풀기를 청하다.
예조가 아뢰었다.
“평안도관찰사 이원익(李元翼)의 서장을 보니 ‘제독이 이 달 24일에 경성을 출발하였는데 제독이 오기 전에 병졸을 거느리고 오는 장관에게도 환영연을 베푸는지의 여부를 해조에서 지휘해 달라.’ 고 하였습니다.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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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중국군 단속을 위해 정동지 등의 주둔을 요청하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삼가 이원익(李元翼)의 장계를 보건대, 평양성(平壤城) 안에서의 중국 군사들의 교란이 날이 갈수록 더하여 지대하는 각 관원이 점차 도주하고 있던 차에 마침 정동지(鄭同知)가 와서 모든 작란자들을 잡아다가 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