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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사신들이 사배례를 마치니 불경 ․ 법책 ․ 채석 ․ 의복을 하사하다.
근정전(勤政殿)에 나아가니, 일본국 사신 준초(俊超)·범고(梵高)와 경극무위(京極武衛) 원교직(源敎直)의 사자가 모두 뜰에 들어와 사배례를 마쳤다. 일본국 사신이 들어와 전 안으로 나아가서 서향(西向)하여 자리하고, 경극무위 원교직 등의 사자와 여러 종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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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 준초가 포화를 줄 것과 회례사의 파견을 요청하다.
이보다 앞서 준초(俊超) 등이 일본국왕의 말이라고 하면서 동전을 구하여 새로 천룡사(天龍寺)를 중건하고자 하였으나, 국가에서 저축한 것이 없다고 대답하였었다. 이때에 이르러 준초 등이 말하기를,
“전(錢)이라는 것은 천(泉)이니, 이것은 포천(布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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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막혀 거제에 있는 일본국 사자 준초에게 예빈소윤을 보내 선위하다.
일본국 사자 중 준초(俊超) 등이 전년에 하직하고 돌아갔는데 영등포(永登浦)에 이르러 바람에 막히어 머물러 있었다. 임금이 이를 듣고, 예빈소윤(禮賓少尹) 정침(鄭忱)을 보내어 선위(宣慰)하게 하고 이르기를,
“듣건대 너희들이 여러 달 머물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