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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전라도와 충청도의 누락된 정병을 수습하고 지휘계통을 세울 것 등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겨울이 다 끝나가고 있으니 내년 봄 적을 대비할 일이 매우 긴급한데도 중외의 인정은 일체 중국군만 믿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앉아서 적이 물러가기만을 기다린 채 조병, 책응 등에 대한 일에 전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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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등이 임진년의 변란에 순절한 최경회에게 은전의 시호를 내려주기를 상소하다.
전라도 유생 이만영(李萬榮) 등이 상소하였는데, 대략 말하기를,
“임진년의 변란에 의병을 일으켜 순절한 선비가 호남에서 많이 나왔으나, 그 중에서 가장 드러난 자는 김천일(金千鎰)·고경명(高敬命)·최경회(崔慶會) 이분들입니다. 성고께서 임어하시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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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의병장 최경장에게 인신을 내릴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의병장(義兵將) 최경장(崔慶長)은 전사한 아우【최경회(崔慶會)는 진주(晋州) 싸움에서 전사했다.】의 군사를 거두어 모아 적을 칠 것을 죽음으로 맹세했으니 충의가 가상합니다. 조정에서 이미 계의장(繼義將)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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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장과 홍함 등의 상소에 대해 전교하다.
계의장(繼義將) 전정(前正) 최경장(崔慶長)의 종사관(從事官) 유학(幼學) 홍함(洪涵) 등의 상소를 입계하니, 전교하기를,
“그대들의 상소를 보건대 적을 토벌하려는 정성이 지극하여 내가 아름답게 여긴다. 그대들은 더욱 이런 마음을 가다듬어 특이한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