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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도장 최우가 풍상공이 안변부 왜적과 강화를 논의한 일을 보고하다.
중국 장수의 향도장(嚮導將) 최우(崔遇)가 치계 하였다.
“신들이 풍상공(馮相公)을 배행하고 안변부(安邊府)로 들어갔을 적에 적왜 4인이 먼저 와서 일행의 인마를 동문 밖에서 맞아들이더니, 이윽고 적의 괴수가 적왜 3인을 시켜 객사의 동헌에 와 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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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김귀영 ․ 김천 등을 잡아다 국문하기를 청하다.
양사가 아뢰기를,
“신들은 봉하여 내리신 편지를 보고 통분함을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제 목숨 살릴 줄만 알고 임금과 국가는 아랑곳하지 않아 입에 차마 담지 못할 말로 적과 서로 약속을 하고 몸을 빼내어 왔으니, 그의 죄는 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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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군 등이 적중에서 편지를 보내오다.
임해군 이진(李珒)과 순화군 이보(李⿰王土)가 적중으로부터 편지를 보내왔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극함(韓克諴)이 두 딸을 청정(淸正)에게 바치고 40조항의 계책을 꾀하기까지 하였으며 그 아들 한격(韓格)은 중국 및 우리나라 지도를 그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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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이 왜적에게 딸을 준 한극함의 죄를 청하다.
대신이 아뢰기를,
“한극함(韓克諴)이 적에게 아첨하여 두 딸을 주기까지 하였으니 신하된 자로 이보다 더 큰 죄가 없습니다. 지난날 대간이 그를 잡아다가 추고하여 그 정상을 밝힐 것을 청했었는데 지금 이미 밝게 드러났으니 속히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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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금부가 한격 ․ 황혁 ․ 이영의 처벌 문제에 대해 아뢰다.
위관이 아뢰기를,
“한격(韓格)이 왜어를 배워 왜장과 매우 가까이 사귀면서 인질을 교환하고 땅을 분할해 받으라고 권했다 하니, 이 말을 듣고는 모골이 송연해집니다. 이 자는 결단코 용서할 수 없으니 즉시 군율로 처단해야 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