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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2020인천학연구최남선의 「강화 기행시」를 살펴보았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강화의 역사를 노래한 작품들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와 최근까지 다루고 있다. 강화도가 겪은 외침과 수난의 역사를 회고하면서 반성과 안타까움의 정서를 표출했다. 둘째, 강화의 유적을 노래한 작품들은 그 유적에 얽힌 역사적 사건을 환기하고 있다, 또한 단군의 전통성이 흐르고 있는 성소로서의 강화의 지역성을 부각시켰다. 셋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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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2018본고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18세기 문인 天隱 趙宗鉉(1731∼1800)의 문학에 대한 연구이다. 본고의 목적은 당대 지식인층의 문화의 흐름 속에서 개성적인 문학세계를 드러낸 그의 시문을 분석함으로써 조종현의 문학에 정당한 문학사적 위상을 부여하는 데에 있다. 문화사적으로 18세기는 기존의 낡은 관습과 틀을 깨고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던 시기였다. 경제가 성장하고 도시 문화가 발전하면서 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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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교2013한민족문화연구환상에 생명을 주는 것은 망설임이다. 이 글에서 필자는 백석이 어떠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시적 환상을 제공하고 있는지 분석해 보려 했다. 이제백석의 일본기행시가 갖고 있는 환상성을 정리해 보자. 첫째, 세 편 모두 이즈 반도를 배경으로 썼다. 이즈 반도는 백석이 주거하던 기치죠오지나 아오야마 가쿠인이 있는 시부야에서 교통편이 편리한 관광지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즈 반도라는 낯선 땅의 지명地名이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