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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을 물리친 공으로 전라도 처치사 박실에게 말과 옷 등을 내리다.
전라도처치사 박실(朴實)이 왜적의 배 1척을 체포하고, 적의 머리 8급을 베어 진무 조여경(趙餘慶)으로 하여금 이를 바치니, 여경에게 옷 2벌을 하사하고, 승문원교리 이세형(李世衡)을 보내어 박실에게 안장 갖춘 말과 옷 1습, 선온을 내리고, 이내 명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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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에서 윤득홍의 직첩을 도로 내어 준 것이 부당하다고 청했으나 허락치 않다.
사헌부에서 계하기를,
“이제 윤득홍(尹得洪)의 직첩을 도로 내어 주셨는데, 대개 득홍이 전라도수군처치사가 되었을 때, 사정(私情)을 두어 왜적을 잡는 데에 공도 없는 자를 공이 있다고 하여 성상을 속였으니, 다만 직첩만 거둔 것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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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선을 평해군의 월송포에 도로 두고 지군사로써 만호를 겸무하게 하다.
병선을 평해군의 월송포(越松浦)에 도로 두고 지군사로써 만호를 겸무하게 하였다. 처음에 본포에 모래가 쌓여 물이 얕아졌기 때문에 만호를 혁파하고 병선을 울진의 수산포(守山浦)와 삼척포(三陟浦)에 나누어 소속시켰는데, 이때에 와서 고을 백성들이 본군의 읍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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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좌군동지총제 박초가 경원의 군대를 용성으로 옮기는 것의 불가함을 아뢰는 글.
…… 정미년 8월 일에 전 좌군동지총제 박초(朴礎)가 말씀을 올리기를,
“…… 둘째로는 경원 ․ 경성 두 읍의 인민 내에 한 마을에 모여 사는 장용한 군정은 비록 많지마는, 겨우 호수(戶首)의 명자(名字)만 등록되고 나머지는 모두 등록되지 않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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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거제에서 생포한 왜적의 처리 문제에 대해 건의하다.
병조에서 경상우도 처치사의 첩정에 의하여 계하기를,
“왜선 1척이 거제의 남방에 있는 주원도(周原島)에 와서 정박하고 있으므로, 이를 추격하여 6명을 사로잡아 가두었고, 배와 그 배에 적재한 물건은 다 몰수하였습니다. 청컨대 생포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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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부 ․ 용성 등의 방비에 대하여 논의하다.
함길도 성기순심사(城基巡審使) 공조참판 이천(李蕆)이 계하기를,
“…… 만일에 석막 ․ 풍구의 두 참 사이에 성을 설치한다면 용성으로부터 석막까지의 거리가 50여 리인데, 적이 다갈동(多渴洞)과 용성의 두 곳을 침입한다면, 반드시 석막을 경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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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내전과 소이전에 물건을 보내게 하다.
예조에서 일본통신사 박서생(朴瑞生)의 수본에 의하여 계하기를,
“대내전(大內殿)은 그 선대로부터 성심으로 우리나라를 섬겨 왜적의 무리들을 금제하였고, 무자년에 통신부사(通信副使) 이예(李藝)가 해상에서 바람을 만나 석견주(石見州)에 표류하여 죽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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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감사가 병선을 옮기는 것에 대해 건의하다.
전라도감사가 계하기를,
“지금 수군처치사(水軍處置使)와 함께 사량(蛇梁)의 병선을 독대량(獨臺梁)으로 옮겨 정박시키는 것의 편부를 살펴보니, 독대량에 배를 정박시키는 것이 비록 쉽지마는, 왜적이 처음 이르는 길이 아니므로, 혹시 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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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과 야인의 내왕과 사변에 대한 전보 방식을 바꾸기를 건의하다.
병조에서 계하기를,
“≪속육전(續六典)≫ 안에 일반 왜적의 사변은 도관찰사·도절제사·수군도절제사가 각기 스스로 전보하게 되어, 역로 폐단이 있으니, 지금부터는 수군도절제사가 전보하게 하고, 만약 행선(行船)할 때에는 도절제사에게 전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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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천 ․ 광암 등지의 수비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다.
황해도감사가 계하기를,
“신이 수군첨절제사와 함께 풍천(豊川) ․ 광암(廣巖)의 병선을 옮겨 정박하는 것이 편리한가 편리하지 않은가를 살피었는데, 은율현(殷栗縣)은 해구(海口)와의 거리가 10여 리에 지나지 않고, 왜선이 와서 정박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