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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유제독이 공격을 위해 예교로 출발하였음을 치계하다.
도원수 권율(権慄)이 치계하기를,
“유제독(劉提督)이 금월 1일 다시 공격하기 위한 일로 예교(曳橋)로 출발하였고 진유격(陳遊撃)의 군대는 다음날 떠났습니다. 마병도 다시 공격하려 한다고 하나 아직 기일을 정하지 않고 있는데 현재 왕참정(王参政)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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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유제독이 왜적을 놓아주고 있다고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삼가 군문의 당보수가 전한 것과 도원수 등의 장계를 보니, 유제독(劉提督)이 끝내 일을 그르쳐 왜적을 놓아주고 토벌하지 않은 작태가 극히 분합니다. 진도독(陳都督)이 바다의 중로를 차단하여 공격하려고 하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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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문도감이 중국 장수의 활약상에 대해 아뢰다.
군도감이 아뢰기를,
“방금 진제독(陳提督)의 차관(差官)이 들어와서 말하기를 ‘왜적의 배 백척을 포획했고 2백척을 불태웠으며, 5백급을 참수하였고 180여 명을 생포하였다. 물에 빠져 죽은 자는 아직까지 떠오르지 않아 그 숫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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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이순신의 후임을 정하는 문제에 대해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방금 군문도감 낭청이 군문의 배첩을 가지고 문틈으로 와서 말하기를 ‘군문이 즉시 본부를 내려 유제독(劉提督)과 동제독(董提督)은 군사를 거느리고 함께 부산으로 모이게 하고 진제독(陳提督)도 또한 부산으로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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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독이 통제사 직책의 후임을 원하는 게첩을 올리다.
진도독(陳都督)의【진인(陳璘)】게첩은 다음과 같다.
“9일과 10일 진시부터 사시까지 부산 · 사천(泗川) 등지의 적선과 노량도(露梁島)에서 대대적으로 싸울 때 모든 장수들이 목숨을 바쳐 싸운 것은 귀방에서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니 굳이 번거롭게 덧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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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에 형군문의 관사에 나아가다.
미시에 상이 형군문(邢軍門)의【형개(邢玠)】관사에 나아갔다. 상이 말하기를,
“3로의 왜적이 일시에 도망갔고 진대인(陳大人)이 해상에서 대첩하였으니 황은이 망극하고 또한 여러 대인의 공로입니다. 몸에 병이 있어서 즉시 찾아와 치하하지 못하여 황공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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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덕형이 수군의 활약상에 관한 치계를 올리다.
좌의정 이덕형(李德馨)이 치계하였다.
“금월 19일 사천(泗川)·남해(南海)·고성(固城)에 있던 왜적의 배 3백여 척이 합세하여 노량도(露梁島)에 도착하자,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이 수군을 거느리고 곧바로 나아가 맞이해 싸우고 중국 군사도 합세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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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제독이 이순신의 후임에 관한 게첩을 보내다.
진제독(陳提督)이【진인(陳璘)】게첩을 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적추 소서행장(小西行長)이, 주사가 노량(露梁) 앞바다에서 격전할 때를 틈타 종적을 감추고 도망치기에 깃발을 돌려 추격하였으나 이미 대양으로 멀리 떠나 잡지 못하였으니 매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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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중국 군사를 본국에 보내는 일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피폐한 중국 군사를 먼저 보내는 일에 대해서 접반사 노직(盧稷)이 중군을 만나 조정에서 상의한 것을 말하자, 중군이 말하기를 ‘피폐한 군사뿐만 아니라 근간에 5일마다 한 부대씩 편성하여 차례차례 돌아갈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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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문도감이 수군이 승리한 것에 대해 중군과 담화한 내용을 아뢰다.
군문도감이 아뢰기를,
“오늘 신이 나아가 중군을 만나보고 적이 도망간 사정과 수군이 크게 승리한 연유에 대해서 담화하였습니다. 그러자 중군이 1폭의 당보를 내보이고, 이어 말하기를 ‘적추 소서행장(小西行長)이 도망간 것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