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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당으로 하여금 동래성 축성에 대해 품처하게 하다.
동래부사 권이진(權以鎭)이 상소하였는데, 제일 첫머리에 아뢰기를,
“왜놈이 침범해 들어오는 노정이 동래보다 빠른 지름길이 없으니, 축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고, 다음으로 논하기를,
“금정산성(金井山城)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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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유당이 왜인과 무역하여 흔단을 일으키게 하는 것을 걱정하여 상소하다.
동래부사 유당(柳戇)이 상소하기를,
“본부에 네 가지 걱정이 있으니, 첫째는 입본(立本)입본(立本)전날에 고을 원이 사리(私利)를 탐하여 조세로 거둔 쌀을 팔고 이듬해 봄에 쌀값을 쳐서 백성에게 돈을 대여하고 가을에 쌀을 환납시키어 이익(利益)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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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면동이 왜적에 대비한 행군법, 무기 등에 대해 폐단과 대비책 등을 상소하다.
“…… 수전의 제도에 이르러서는 육군으로서 군포를 바치는 군사들이 바닷가에 많이 있고 전선의 노를 잘 젓는 군사들은 도리어 산읍에 있는데, 영남이 더욱 심합니다. 만일 뜻밖의 변이 순식간에 박두한다면, 5~6백 리 밖에 있던 노를 잘 젓는 군사들이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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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암행어사 김이성이 왜공을 상납할 때의 잡비의 과다지출 등에 대해 아뢰다.
삼남암행어사(三南暗行御史) 김이성(金履成)이 복명하였다. 서계를 바쳐 창원부사(昌原府使) 이동식(李東植)·김해부사(金海府使) 민영철(閔永喆)·단양군수(丹陽郡守) 조시순(趙時淳)·광양현감(光陽縣監) 강침(姜忱)·회덕현감(懷德縣監) 이상기(李尙琦)의 법을 어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