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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가 모래재를 넘다.평명(平明)에 거가가 모래재를 넘었다. 이날 많은 비가 내렸는데 경기감사 권징(權徵)이 뒤따라 와서 입고 있던 우의를 바쳤다.【이에 앞서 도성 안의 동요(童謠)에, 경기감사는 우장(雨裝)과 직령(直領)에 큰 인끈을 달고 다닌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때에 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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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략과 제독 이여송이 안주 ․ 파주에서 싸우다가 패한 뒤 개성에 주둔하다.송경략(宋經略)은 안주(安州)에 진주하고 제독 이여송(李如松)은 파주(坡州)에 진군하여 벽제역(碧蹄驛)에서 싸우다가 불리하자 후퇴하여 개성에 주둔하였다. 제독이 대군을 이끌고 남쪽으로 내려갔는데, 유성룡(柳成龍)이 먼저 가서 군량과 마초를 서둘러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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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벽제역을 출발하여 정릉동 행궁으로 들어가다.상이 아침에 벽제역(碧蹄驛)을 출발하여 미륵원(彌勒院)에서 주정하고 저녁에 정릉동(貞陵洞)의 행궁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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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가 벽제역에 머무르다.왕세자가 저녁에 벽제역(碧蹄驛)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