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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와 사간원이 순수의 부당함을 아뢰는 상언을 올리다.
지평(持平) 김기(金琦)·좌정언(左正言) 오응(吳凝) 등이 본사의 의논을 가지고 아뢰기를,
“어제 교지를 내려서 언로를 열겠다고 하셨으니, 신등은 감격함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금년에는 일찍 가물어서 백성들이 파종하지 못하고, 그 가운데 혹시 파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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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길도 관찰사 오응이 변방의 동정을 치계하다.
함길도관찰사 오응(吳凝)이 치계하기를,
“훈춘(訓春)에 사는 올량합(兀良哈) 오로토(五老土)가 경흥(慶興)에 이르러 고하기를, ‘이달 초1일에 골간올적합(骨看兀狄哈)을 주을온(朱乙溫) 물가에서 만났는데, 올적합이 이르기를, 「후라토도(厚羅土島)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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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길도 절도사에게 사변의 대책을 세웠으므로 군민을 효유하게 하다.
함길도절도사 강효문(康孝文)에게 유시하기를,
“지금 도내의 백성들에게 들으니, 처음에 오응이 망령되게 후라토도(厚羅土島)에 왜선이 있다고 말하고, 가솔을 이끌고 도적을 피하게 하여, 마침내 서로 놀라고 의혹해서 산업을 철폐하고, 아이를 버리고 달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