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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에 전교하기를, “장수를 보내어 변방 방비하는 것을 여러 대신들이 모두 불가하다고 했다. 내 생각에는 대신들의 의논대로 할 것은 없고 마땅히 장차 장수가 될 수 있는 지혜와 역량이 특이한 사람을 가리어 남쪽 변방을 지휘하며...

경상좌도 병마절도사 변처녕(邊處寧)․수군절도사 이종생(李從生)․우도병마절도사 이흠석(李欽石)․수군절도사 유제(柳睇)에게 하서하기를, “본도의 연대에서는 어두울 때에만 봉화를 들고 낮으로는 후망하지 아니하니 적선의 출입을 알 수 없고, 또 병선은 노가...

경상도문폐사(慶尙道問弊使) 홍문관응교(弘文館應敎) 민사건(閔師騫)이 와서 복명하고, 인하여 진주 등 여러 고을 수령의 불법한 일을 아뢰고 …… 우도병사 이흠석(李欽石)이 창원(昌原)에서 병으로 드러누워 본영에 돌아가지 못하므로 방수가 허술하다는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