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명나라의 연호를 쓰지 않고 서식을 바꾸다.일본과 우리나라 문서에는 으레 명의 연호를 썼고 대마도주가 예조를 ‘합하’ 라고 칭하였다. 이때에 이르러 관백이 승려 인서당(璘書堂)을 대마도에 보내 문서를 주관하게 하였는데, 그가 명의 연호를 쓰지 않으면서 ‘일본은 명나라의 신하가 아니니, 그 연호를 쓸...
-
최명길이 교린하는 도는 격식을 따라야 하지만 일본에는 미봉책을 쓸 수 밖에 없었다고 아뢰다.완성군 최명길(崔鳴吉)이 차자를 올리기를, “교린하는 도는 당연히 정하여진 격식을 그대로 따라야지 형세에 따라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에 일과 시기가 달라서 꼭 변통해야 할 형편이라면 구례를 억지로 고수할 필요는 없는 것이니,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