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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족친위 심의손이 충청도 수사의 군관으로서 왜적을 만나 힘껏 싸우지 않아서 패군한 죄를 묻다.계복을 들었다. …… 족친위 심의손(沈義孫)이 충청도수사의 군관으로서 왜적을 만나 힘껏 싸우지 않아서 패군한 죄는 교형에 해당하는데, 상이 좌우에게 고문하매, 정광필이 아뢰기를, “군율에 관한 일은 엄한 것을 으뜸 삼아야 하는데 근일에 군율이 해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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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병사 우맹선이 왜선의 노략질을 장계하다.병조가 아뢰기를, “전라도에 왜선이 잇달아 몰래 다니는데, 변장들이 상시에 전혀 살피지 않아서 모두 왜선이 온데간데를 전혀 모르니, 매우 한심합니다. 왜선이 지난 곳의 첨사·만호등과 수사·우후를 끝까지 추고하는 것이 어떻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