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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학조가 해인사 대장경판당의 수보감역을 면해 주기를 청하다.
중[僧] 학조(學祖)가 해인사(海印寺) 대장경판당(大藏經板堂)의 수보감역(修補監役)을 면해 주기를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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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조에게 대장경 판당의 일을 계속 맡기고 수창 자금을 보조하게 하다.
전교하기를,
“정원에서 그를 불러 물어 보라.”
하니, 학조(學祖)가 승정원에 나아가 아뢰기를,
“신이 일찍이 정희왕후(貞熹王后)의 의지를 받고 해인사(海印寺) 대장경판당(大藏經板堂)을 중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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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 ․ 한사문 등이 호불할 수 없음을 아뢰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니, 대사간 권정(權侹)․집의 한사문(韓斯文)이 아뢰기를,
“신 등은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할 수가 없으므로 상장하여 사직하였으나 아직도 윤허를 받지 못하니, 결망함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전하께서 즉위하신 이래로 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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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성숙에게 해인사의 보수로 백성들에게 폐를 끼치게 하지 말도록 하서하다.
경상도관찰사 성숙(成俶)에게 하서하기를,
“도내의 해인사(海印寺) 판당의 중창은 나의 평소 마음이 아니고, 선왕·선후의 유의를 받들어 부득이 하였다. 그러나 그 옳지 못하다는 말이 많이 있는 까닭으로 내수사(內需司)에서 차대한 귀후서(歸厚署)습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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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대장경판을 수리하도록 이르다.
임금이 대간과 홍문관 관원을 인견하고 이르기를,
“경들이 요즈음 나를 불씨를 숭신한다고 하였으니, 내가 숭신한다는 까닭을 각각 들어 말하라. 내가 듣고자 한다.”
하니, 대사헌 박건(朴楗)이 아뢰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