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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추부사 이일이 북쪽 오랑캐에 대한 대책과 의병의 포상 ․ 진관법 등에 관해 아뢰다.
6690. 지중추부사 이일이 북쪽 오랑캐에 대한 대책과 의병의 포상·진관법 등에 관해 아뢰다.
지중추부사 이일(李鎰)이 차자로 아뢰기를,
“여러번 북방의 소임을 맡았던 신의 입장에서 삼가 변방의 사정을 살펴보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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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이항복이 원훈 문제에 있어서 이덕형 ․ 심충겸 ․ 홍진 ․ 이괵 등의 일을 아뢰다.
영의정 이항복(李恒福)이 비밀리에 아뢰기를,
“…… 신이 전후 내린 비망기를 읽어보건대 ‘공이 있는 자는 모두 기록하고 중국군을 청하여 오게 한 자는 마땅히 원훈으로 삼아야 한다.’ 고 하셨습니다. 중국군들이 우리나라에 오게 된 것은 의주(義州)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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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동파관을 출발하다.
상이 동파관을 출발하였다. 이날 아침에 상이 대신 이산해(李山海)와 유성룡(柳成龍)을 불러 손으로 가슴을 두드리며 괴로운 모습으로 이르기를,
“이모(李某)야 유모(柳某)야! 일이 이렇게까지 되었으니 내가 어디로 가야 하겠는가? 꺼리거나 숨기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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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판서 민종현이 창의사와 정충사에 사액하는 은전을 내릴 것을 아뢰다.
예조판서 민종현(閔鍾顯)이 아뢰기를,
“함흥에 창의사가 있는데, 이는 현묘 병오년에 임진왜란 당시 본부에서 의리를 떨친 자 및 순절한 증 병조판서 유응수(柳應秀) 등 12인을 위해 세운 사당으로서 봄과 가을에 제사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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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빈 등이 야인의 일에 관해 아뢰다.
조강에 나아갔다. 참찬관 이빈(李蘋)이 아뢰었다. ……
이빈이 아뢰기를,
“…… 신이 삭주(朔州)에 있을 때 보니 여연(閭廷)·무창(茂昌) 등에 와서 사는 야인이 점점 많이 불어났는데, 조정에서 사람을 보내어 유시하여도 명을 거역하고 따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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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욱을 추국하여 적진에서 있었던 일을 공초받다.
삼성이 모여 황정욱(黃廷彧)을 추국하였다. 위관 윤두수(尹斗壽)가 아뢰기를,
“급제 황정욱이 공초【*】하였습니다. 그가 승복을 하지 않으니 형추하여 진실을 캐어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답하기를,
“형추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