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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대동도 및 진주에 무신을 파견할 일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대동도(大同道) 속역이 13개나 되고 도리가 몹시 멀어서 평상시에도 한 사람의 찰방으로는 검찰하지 못하였습니다. 지금은 찰방 윤엽(尹曄)이 도피하여 나타나지 않고 있으므로 역졸이 있어도 통섭하는 사람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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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응인이 동총병을 만나 중국군의 출정을 독촉한 뒤 병력의 숫자를 보고하다.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이 아뢰었다.
“신이 두 강을 건너 적강(狄江) 언덕에 이르자, 수수(水手)·나선(拿船)이 모두 저편에 있으면서 때맞춰 건너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야불수(夜不收)야불수(夜不收)긴급한 일을 전하기 위해서, 밤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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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을 이간시킬 첩문을 만들어 성안에 떨어뜨리라는 일을 논의하다.
상이 첩문 한 통을 지으라고 명하였다. 그 대략에 이르기를,
“명조의 대장군 이제독(李提督)이 벌써 계양(薊陽) · 요동(遼東)의 군병 7만, 선부(宣府)의 군병 3만, 대동(大同)의 군병 3만, 묘만(苗蠻)의 군병 8만, 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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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칙사에게 재신을 보내 안주나 정주에서 전위연을 거행하라고 청하다.
예조가 아뢰었다.
“삼가 숙천부사(肅川府使) 김양서(金良恕)의 치보를 보니, 경략이 이 달 28일, 안주(安州)에서 대동(大同)으로 출발한다는 선문을 보내고 간다 합니다. 상께서는 마땅히 숙천에서 경략을 접견하셔야 하겠으나 경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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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중국에서 원병을 출발시키기로 했다고 아뢰다.
비변사가 회계하기를,
“윤근수(尹根壽)와【빛나는 재주가 소탕하고 청아한데 논하는 자들은 그를 간회한 사람이라 하였으니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김수(金睟)가【일에 임하여 정밀하게 살폈는데 영남의 방백(方伯)이 됨에 미쳐서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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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형세와 방어 ․ 군량 등에 관한 병부의 자문.
병부가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의 위기가 조석을 다투고 있으므로 일을 다시 지연시키기 어렵다 하여 방어에 관한 급한 일을 성명께 삼가 바로 개진해서, 일을 맡은 여러 관원을 엄히 신칙하여 속히 기회를 보아 착실히 거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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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군과 청용청의 폐해를 논하고 하삼도 사람의 경직 제수를 허락하다.
병조가 아뢰기를,
“우선 다른 일은 논하지 않겠습니다. 하삼도(下三道)는 적과 성루(城壘)를 마주하고 있어서 원문(轅門)이 여러 장수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다른 도의 건장(健將)·정졸(精卒)이라도 오히려 징발을 해오고 허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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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의 유격 안본립의 사처에 거둥하여 접견하다.
상이 안유격(安遊擊)의【이름은 안본립(安本立)이고 군사 3천 명을 거느렸다.】사처에 거둥하여 접견례를 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천조에서 다시 군사와 식량을 조발하여 시종 구제해 주니 황은이 망극하며, 대인도 본국의 일로 차가운 날씨에 먼 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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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접반사 이덕형이 중국 장수들이 군량 확보에 등한한 조선을 비방한다고 아뢰다.
경리접반사 이덕형(李德馨)이 아뢰기를,
“영남의 군량이 고갈된 민박한 정상을 이미 누차에 걸쳐 경리에게 직접 말하였으므로 경리도 그 사정을 알고 있을 터인데, 경리와 군문·어사·안찰이 상의했다는 말을 들어보면 그들 말이 ‘조선에서는 비록 식량이 고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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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문 접반사 김명원이 치계하다.
6435. 군문 접반사 김명원이 치계하다.
군문 접반사 김명원(金命元)이 치계하였다.
“양과관(楊科官)이 통군정(統軍亭)에서 군문(軍門)·경리(經理)와 모여 전공을 사감하고 고시를 내었는데 ‘철수할 여러 장수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