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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관 민종신 등을 인견하고 징병 상황, 적의 형세 등을 묻다.
상이 선전관 민종신(閔宗信), 승지 노직(盧稷), 주서(注書) 박정현(朴鼎賢), 가주서(仮注書) 한우신(韓禹臣), 검열 김선여(金善餘)·김의원(金義元) 등을 인견하였다. 상이 종신에게 이르기를,
“그대가 들은 것을 다 말하라. 징병은 어떻게 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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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감사 윤선각이 경기에 도착하여 경성을 구원하겠다고 보고하다.
충청도관찰사 겸 순찰사 윤선각(尹先覺)이 치계 하였다.
“신과 병사 신익(申翌), 방어사 이옥(李沃) 등이 근왕병들을 나누어 거느리고서 이달 22일에 온양군(溫陽郡)에서 점열하였습니다. 전일의 하유에 따라 전라도도순찰사 이광(李洸), 경상도도순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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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감사 윤선각이 수원부에서의 전투를 보고하다.
윤선각(尹先覺)이 또 치계 하였다.
“신이 5월 4일에 수원에서 전라도 군사와 길을 나누어 신은 안산을 경유하고 이광(李洸)은 금천을 경유하여 양천(陽川)의 북포에서 회합하기로 약속하였는데, 전라도선봉장 백광언(白光彦)은 이미 용인에서 적과 서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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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충청병사 신익의 교체를 청하고, 김천일 등 의병장에게 관직을 내리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충청병사 신익(申翌)은 두 번씩이나 대군을 일으켰으나 일시에 무너져서는 흩어져버렸으니 통어하는 재능이 없어 다시는 근왕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로 하여금 백의종군하게 하소서. 그 도의 조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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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방백으로 도망한 유영립의 삭직과 늙은 병사 이세호의 파직 등을 청하다.
양사가 아뢰기를,
“유영립(柳永立)은 방백(方伯)의 신분으로 적왜가 영(嶺)을 넘자 겁을 집어먹고 어찌 할 바를 모르다가 자신의 먼저 도망침으로써 한 도를 궤멸시켰습니다. 그리고 적에게 잡혀 구금되었다가 간신히 도망해 왔으니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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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전 충청병사 이세호를 잉임시켜 공을 세우게 하자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전 충청도 병사 이세호(李世灝)는 젊었을 때 거칠고 모진 행동이 많아 사람들에게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일찍이 군관으로 부경(赴京)할 적에는 여양(閭陽)의 적도를 퇴각시켰고 지난번 방어사로 내려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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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이세호의 파직을 청하고, 비변사가 양주목사 고언백을 논상하라고 청하다.
양사가 아뢰기를,
“충청병사 이세호(李世灝)는 노쇠하고 겁이 많아 임무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조방장의 명을 받고서는 적이 나타나지도 않아 가는 곳마다 도망하였으므로 본도 사람들이 분개하여 타매하지 않는 이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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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전 병사 이세호와 함경도 소모사 황찬의 가자를 개정하라고 청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전 충청병사 이세호(李世灝)와 함경도소모사 황찬(黃璨)은 지난번 위임했던 일 때문에 특별히 중가를 제수하였습니다. 이번에 직무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에 파직되어 갈렸으니 그대로 중질(重秩)을 가지고 있게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