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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2020본고에서는 이기지(李器之)의 연행록인 『일암연기(一庵燕記)』에 내재된 그의 견문을 문질론(文質論)과 무실론(務實論)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일암연기』에 대해서는 선행연구를 통해 그 면모가 일정정도 밝혀졌지만 명·청 교체에 대한 일암의 사유(思惟)나 화이관(華夷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심도 있게 다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그리고 그의 시(詩)·화(畵) 지향(志向)에 대한 연구도 미진한 상태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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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현2015동아시아 문화연구‘한국화’는 한국의 그림을 표상하는 단어이다. 그러나 그 형성 과정에서 의미가 충분히 고찰되지도 방법론이 성찰되지도 못했다. 이 논문은 그러한 ‘한국화’ 명칭의 탄생과 혼란스러운 정체성의 형성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전통적인 ‘서화’라는 용어가 ‘미술’이 되고, 그 하위 장르인 ‘회화’는 일제강점기 식민지 치하에서 조선물산공진회라는 식민지 시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통해 서양화와 동양화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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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1991현대미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평가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현대미술의 유형이 너무나 다양하고, 그 문화적 근원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일반 교양인은 물론 이 분야의 전문가들도 현대미술을 이해하고 있는 상태가 단편적이고 지역적인 한계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시대의 미술적 현상이 오늘날과 같이 다양하고 복잡하게 드러나는 시기는 일찌기 없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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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경숙1990朝鮮朝末의 政治的 社會的 混亂 특히 세계 열강의 韓國 植民地化를 노린 侵略 朝鮮合邦이라는 民族的 悲劇 등 격동기에 導入된 韓國의 近代 西洋畵는 美術家나 作品이 社會와 遊離된 채 그것에 대한 정당한 인식과 美學的 및 美術史的인 고려가 결여되었다. 적어도 이 ...